여름 시트러스 찾는 분들 많을 시기라 한 번 짚어봐요. 아쿠아 디 파르마에서 2024년에 내놓은 만다리노 밀레지마토 2022, 결론부터 말하면 이 가격이면 실망할 만한 구성은 아님. 탑에서 베르가못, 블러드 오렌지, 레몬 만다린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시원하게 열리는데 스피어민트가 살짝 받쳐줘서 초반 청량감이 꽤 괜찮아요. 문제는 페티그레인이 올라오는 타이밍인데, 이게 상쾌한 시트러스를 금방 비누스럽게 식혀버려서 호불호 탈 구간이 분명해요. 시트러스 지속력이 짧은 건 이 가문 전통이라 논외, 차라리 듀프 찾는 심정은 이해합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