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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록

Beginner's guide

향수 입문 가이드

향수를 막 시작했다면 용어부터 낯설죠. 부향률, 노트, 계열, 지속력 같은 기본기를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천천히 읽고 향록을 둘러보세요.

부향률(퍼퓸·EDP·EDT)이 뭔가요?

향료의 농도 차이입니다. 보통 퍼퓸(Parfum) 20~40%, 오 드 퍼퓸(EDP) 15~20%, 오 드 뚜왈렛(EDT) 5~15%, 오 드 콜로뉴(EDC) 2~5% 정도예요. 농도가 높을수록 진하고 오래갑니다. 다만 같은 이름이라도 EDP와 EDT는 조향이 미묘하게 다른 경우가 많아, 둘 다 시향해 보고 고르는 게 좋습니다.

탑·미들·베이스 노트가 뭔가요?

향수는 시간이 지나며 향이 변합니다. 탑 노트는 뿌린 직후 5~15분의 첫인상(가볍고 빨리 날아감), 미들(하트) 노트는 30분~2시간의 향의 몸통, 베이스 노트는 끝까지 남는 잔향입니다. 이 흐름을 노트 피라미드라고 부르고, 향록의 모든 향수 페이지에서 단계별로 볼 수 있습니다.

향 계열은 어떻게 나뉘나요?

비슷한 성격의 향을 묶은 분류입니다. 플로럴(꽃), 우디(나무), 시트러스(상큼), 오리엔탈·앰버(따뜻하고 묵직), 구르망(달콤한 디저트), 아쿠아틱(물·바다) 등이 대표적이에요. 어떤 계열을 좋아하는지 알면 새 향수를 고르기 훨씬 수월합니다.

지속력·실라지·잔향은 무슨 차이인가요?

지속력은 향이 피부에 남아 있는 시간, 실라지(확산력)는 내가 지나간 자리에 향이 퍼지는 정도, 잔향은 시간이 지나 마지막에 남는 향입니다. 지속력이 길어도 실라지가 약하면 가까이서만 맡히고, 실라지가 강하면 적게 뿌려야 주변에 민폐가 안 됩니다.

디캔트·풀배·공병·듀프는 무슨 뜻인가요?

커뮤니티에서 자주 쓰는 말입니다. 디캔트(디캔)는 큰 병에서 소량을 덜어 파는 소분, 풀배는 정품 풀사이즈 병, 공병은 다 쓴 빈 병, 시향은 향을 맡아 보는 것, 듀프는 비싼 향수와 비슷한 결의 저렴한 대체 향수를 뜻해요. 입문할 땐 풀배보다 디캔트로 먼저 써 보길 추천합니다.

향수는 어떻게 골라야 하나요?

먼저 시향이 가장 중요합니다. 같은 향도 사람 체취·체온에 따라 다르게 나거든요. 좋아하는 계열을 한두 개 정한 뒤, 디캔트로 며칠 써 보고, 계절(여름엔 가벼운 시트러스·아쿠아틱, 겨울엔 따뜻한 앰버·우디)과 상황(데일리·데이트·오피스)을 고려하세요. 그리고 처음엔 한두 번만 뿌리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