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향록
자유 게시판

Tears 괜찮나요? 요즘 같은 가을에 쓸만한지 궁금합니다.

이 글은 Tears(Tears)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정품인증해드림

2026-09-23 05:38:55.393Z

540

가을 되면 다들 묵직한 우디, 스파이시, 가죽 베이스 찾는 건 알겠는데 굳이 그 틀에 안 맞아도 빛나는 향들이 있어요. 요즘 제가 계속 눈여겨보는 게 이 Régime des Fleurs의 Tears거든요. 2022년작인데 국내에선 거의 묻혔고, 사실 브랜드 자체도 많이 알려지진 않았습니다. 이런 류는 리셀 시장에서도 잘 안 돌아서 짝퉁 걱정은 덜한데, 문제는 쉽게 접하기 힘들다는 거고.

팩트는 이거 플로럴 우디 머스크 계열입니다. 공식 노트만 보면 앰버랑 프레시가 섞였는데, 오프닝부터 은은하게 플로럴이 올라오고 우디 머스크가 받쳐줘요. 흔한 과일 사탕발린 달달함은 전혀 없고 은방울꽃과 아이리스가 중심을 잡는데, 여기에 은은한 앰버가 무게감을 살짝 더해줍니다. 한마디로 우아한데 결코 가볍지 않아요. 지금 같은 환절기 가을 초입에 이거 분무기 한 번 뿌려보면 반응이 좀 올 겁니다. 바람 좀 부는 선선한 저녁에 이 향 은근히 퍼지는 거 느껴보면 압니다. 오히려 묵직한 우디 계열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분들한테는 딱 알맞을 수도 있어요.

단점 확실히 말씀드리면, 지속력이 폭발적이진 않아요. 머스크랑 앰버 베이스가 체온 타면 꽤 오래 남는데, 우디 계열치고 첫 두세 시간 지나면 확산력이 좀 순해집니다. 이 점에서 너무 퍼포먼스 기대하는 분은 실망할 수 있음. 그리고 공식적으로 유니섹스지만, 개인적으로는 여성적인 결이 좀 더 강하게 느껴졌어요. 플로럴을 우디 머스크로 감싼 구조라 중성적인 느낌인데, 일반적으로 남자들이 선호하는 스모키나 시트러스 샤프함은 없습니다. 이걸 남자가 쓰면 말랑말랑한 인상 줄 수 있으니 레이어링을 고려하든가, 그냥 이런 스타일 자체를 즐기든가 해야 합니다.

영수증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거 미국 니치 편집숍에서만 팔아서 가품은 거의 없고 직구 아니면 구하기 힘든 건 함정이네요. 결론은 플로럴 우디 머스크 좋아하고, 요즘 선선한 날씨에 은은하게 풍기는 우아한 향 원하는 분이면 충분히 시도해볼 만하다는 겁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7

댓글 0

    로그인한 회원만 작성할 수 있습니다
    Tears 괜찮나요? 요즘 같은 가을에 쓸만한지 궁금합니다. | Tears 후기·커뮤니티 · 향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