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컬 프루티를 표방했지만 막상 분사하면 진저와 핑크페퍼가 예상보다 강하게 치고 올라와서 상큼한 망고를 기대했던 저로서는 다소 의외였습니다. 루바브의 새콤한 산미와 자스민의 화사함이 뒤에서 받쳐주는 구조인데, 이 지점이 호불호를 가를 것 같네요. 프렌치 애비뉴가 이 가격대의 트로피컬 계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순 과일주스향을 피하려고 한 시도 자체는 평가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스위트 어코드가 올라오는 속도가 꽤 빨라서 여름 오전보다는 선선한 저녁에 더 어울리는 플로럴이라 판단했습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