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향록
자유 게시판

오래된 무제라 뮈글러 에일리언 리큐어 드 퍼퓸 2009를 꺼냈습니다

이 글은 Alien Liqueur de Parfum 2009(Alien Liqueur de Parfum 2009)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풀배컬렉터J

2026-07-18 09:43:21.678Z

252

장롱 깊숙이 넣어둔 걸 오늘 무심코 꺼내 입었습니다. 에일리언 특유의 화이트 플로럴이 럼의 당도 높은 주정기와 만나면서 탑노트에서부터 상당히 무겁게 내려앉습니다. 2009년 한정판임을 감안해도 우디 베이스가 이렇게까지 도드라질 작품이었나 싶을 정도로, 시간이 지나며 앰버와 캐시미란의 질감이 과해진 느낌입니다. 같은 에일리언 오리지널의 자스민이 주는 특유의 광택을 기대한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겠네요. 물론 이 깊은 드라이다운 자체를 즐기는 분이라면 별개입니다만, 저는 시향지를 버리지 못하고 두세 번 더 확인하게 만드는 그런 날카로움이 그립습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1

댓글 2

  • 강남언니2026-07-19 06:22:41.255Z

    아.. 에일리언 리큐어는 진짜 숨은 보석인데 보관 상태 따라 편차가 크더라고요 ㅠㅠ

    2
  • 정품인증해드림2026-07-20 03:39:07.568Z

    2009 리큐어 드 퍼퓸이면 벌써 15년 가까이 지난 물건이네요. 에일리언은 원래 오드 퍼퓸 라인도 자스민-앰버 축인데, 리큐어 버전은 거기에 럼이 들어가서 숙성될수록 당도가 껄쭉해지는 경향 있어요. 팩트는 오리지널 대비 우디가 더 도드라지는 게 아니라, 알코올 베이스의 럼 노트가 산화하면서 캐시미란을 과하게 끌어올린 거에 가깝습니다. 원래 이 라인 의도 자체가 오리지널의 광택을 죽이고 대신 리큐어 특유의 침전된 단맛을 얹은 거라, 기대치가 다르면 실망할 수밖에 없는 구성이죠. 오래된 향수 꺼내면 변질 걱정도 있는데, 탑이 날아가고 베이스만 남은 거라면 보관 상태가 썩 좋진 않았을 수 있어요. 결론은 이건 시간이 지나면서 오리지널과의 갭이 더 벌어지는 타입이니, 무제라 특유의 플로럴을 원하면 그냥 오리지널 오드 퍼퓸을 다시 들이는 게 낫습니다.

    2
로그인한 회원만 작성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무제라 뮈글러 에일리언 리큐어 드 퍼퓸 2009를 꺼냈습니다 | Alien Liqueur de Parfum 2009 후기·커뮤니티 · 향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