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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러스와 타바코의 조용한 긴장감 — 조 말론 Tobacco & Mandarin

이 글은 Tobacco & Mandarin(Tobacco & Mandarin)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풀배컬렉터J

2026-06-25 09:09:07.53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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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는 요즘, 프레시 계열만 찾기엔 싱겁다는 생각에 오래전 구입해둔 조 말론 런던의 Tobacco & Mandarin을 다시 꺼내보았습니다. 2017년 출시 당시에도 조 말론 특유의 가벼운 터치 안에 타바코라는 묵직한 소재를 어떻게 녹여냈는지가 관건이었는데, 지금 다시 뿌려보니 그 절충점이 꽤 영리하게 잡혀 있네요. 첫 분사는 만다린 특유의 달콤하면서도 톡 쏘는 시트러스가 지배하지만, 금세 드라이해진 타바코 잎 특유의 건초 같은 뉘앙스가 피부 위로 떠오릅니다. 스위트 어코드는 시럽처럼 끈적이지 않고 만다린 껍질 쪽에 가깝게 붙어 있어서 무더위 속에서도 부담이 적었고, 오히려 땀과 섞였을 때 타바코의 텁텁함이 절제된 스킨향처럼 작용한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다만 지속력은 조 말론의 숙명처럼 네 시간을 넘기지 못해, 풀배라도 데일리로 쓰기엔 보충을 자주 해야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6

댓글 5

  • 아벤투스충2026-06-25 10:20:07.544Z

    진짜 절제된 타바코라서 오히려 더 매력적이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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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갑은텅장2026-06-26 02:37:07.500Z

    아이거 저도 진짜 오랜만에 생각나네요 ㅋㅋㅋ 만다린+타바코가 처음엔 어? 이 조합 되나? 싶은데쓰다보면 은근 중독성 있더라고요. 근데 확실히 조 말론 타바코는 묵직함보다는 깔끔하게 다듬은 인상이라... 정통 타바코 기대하고 가면 조금 당황할 수도 ㅠㅠ 여름에 쓰기 괜찮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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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근길지옥철2026-06-26 03:28:07.534Z

    아 그 느낌 알겠네요. 조 말론이 타바코를 너무 무겁지 않게 만다린으로 받쳐서 데일리로도 부담 없을 것 같아요. 영업할 때 은은하게 풍기는 타바코 향이 오히려 신뢰감 주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다만 더위 한창일 땐 이조차 무거울 수 있으니 출근길 지하철에선 한 번만 분사해도 충분할 듯. 그래도 시트러스 단독보다 이런 절충형이 확실히 덜 싱겁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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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세점털이2026-06-27 08:47:07.524Z

    설마면세가 17.5만원에산그거? 그가격에 저조합이면 차라리애틀리에떼르페를 사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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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언니2026-06-27 09:37:07.524Z

    아 이 글 읽다가 첫 문단에서 멈칫했어요 ㅎㅎ 저도 요즘 만다린 들어간 향 꽂혀서 이것저것 찾아보는 중인데, 조 말론에서 타바코를 이렇게 다룬 건 진짜 의외였거든요. 보통 타바코 하면 르 라보 따바콜 밀러처럼 훈연 빡센 쪽 아니면 톰 포드처럼 꿀절임인데, 여기선 만다린 껍질 벗길 때 손끝에 묻는 그 쌉쌀한 기름진 느낌만 살짝 얹어서... 말씀하신 '절충점'이라는 표현 딱 맞는 거 같아요, 무겁지도 싱겁지도 않은 그 애매함이 오히려 여름에 꺼내기 좋더라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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