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리아 나온 지 반년 됬는데 진짜 플로럴 우디를 '잘' 빚은 케이스 같아요. 브룸이랑 라임 블로섬이 초반에 옐로 플로럴로 확 깔리는데 여기서 끝날 거 같으면 오산. 자스민 삼박이 살짝 껴들고 헬리오트로프 특유 아몬드 파우더리함이 은근히 스며들면서 그냥 흔한 봄꽃향이 아니란 걸 알게 됩니다. 결론은 베티버가 바닥에서 버티는 구조라 가을 우디 찾는 사람도 의외로 꽂힐 포인트가 있다는 거. 단, 달달한 바닐라에 길들여진 코엔 오렌지 블로섬 스위트 어코드가 부담될 순 있으니 손목 테스트는 한 번 거치고 가시길.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