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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센스 & 시드랏 리미티드 에디션, 조 말론의 사라진 분기점

이 글은 Incense & Cedrat Limited Edition(Incense & Cedrat Limited Edition)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풀배컬렉터J

2026-07-24 00:57:07.55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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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말론이 2015년 리미티드로 내놓은 인센스 & 시드랏은, 지금 와서 보면 이 브랜드가 대중적 시트러스에서 벗어나 진지한 오리엔탈 스파이시로 선회하려 했던 중요한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탑노트에서는 레몬의 자극적인 산미와 페퍼가 동시에 터지는데, 여기까지만 보면 여느 조 말론 프레시 계열과 유사해 보입니다만 이내 엘레미 레진 특유의 솔잎 같으면서도 톡 쏘는 그린 레진感이 올라오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미들부터는 인센스의 건조한 연기와 벤조인의 따뜻한 발사믹 단맛이 전체를 감싸면서, 상당히 무게감 있는 교회당 계열로 빠지더군요. 개인적으로 라브다넘의 동물성 아우라가 베이스에서 은근하게 깔리는 점이 인상적이었는데, 이 때문에 흔한 백화점 니치가 아니라 다크한 유럽 성당의 공기 냄새가 납니다. 다만 대중적인 데일리 향을 기대하고 블라인드 구매하면 당시 제 지인처럼 큰 낭패를 보는 향이라, 반드시 시향 후 판단하시길 권합니다. 지금은 단종된 지 오래라 간혹 리셀 시장에서 보이는데, 제 컬렉션에서 마지막 10ml 정도 남은 병을 소모하기가 왠지 아까워 모셔두고 있네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7

댓글 4

  • 올드스쿨겔랑2026-07-24 11:17:07.553Z

    맞습니다. 2015년 인센스 & 시드랏은 조 말론이 분명히 다른 길을 내려던 순간이었지요. 당시 피오니 앤 블러쉬 스웨이드 같은 무난한 플로럴에 익숙했던 분들이라면 다소 낯설게 받아들였을 만한, 엘레미의 그린하면서도 드라이한 레진 질감과 중반 이후 올라오는 인센스의 밀도가 꽤나 어른스러운 깊이를 보여줬습니다. 크리스틴 나젤이 이끌던 시절의 실험적 면모가 엿보여서 지금도 가끔 꺼내어 보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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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겔랑할배2026-07-25 02:46:07.537Z

    참, 그 시절 조 말론엔 이런 실험정신이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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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트초코파2026-07-25 02:54:07.537Z

    ㅇㅇ 나도 그거 엘레미 올라오는 구간부터 너무 사향느낌 강해서 별로였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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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뷰는팩트2026-07-26 01:11:07.527Z

    ㄹㅇ 그때 조말론 잠깐 사리분별 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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