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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지름신 또 오셔서 지방시 와일드서프 끌리는데... 이거 써본 분 후기 좀

이 글은 Insense Ultramarine Wild Surf(Insense Ultramarine Wild Surf)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지갑은텅장

2026-06-17 14:54:07.52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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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나란 인간답이 없다니까 ㅠㅠ 날 더워지자마자 뇌가 '시원한거! 시트러스! 아쿠아! 사야해!' 이 지랄을하는데 방금 무심코향수 커뮤 눈팅하다 지방시 Insense Ultramarine Wild Surf 이거 보고 손이 벌써 장바구니로 가고 있음...

2008년에 나온거라니 거의 15년 넘은고참인데 나는 이번에처음 알았당. 솔직히 지방시향수는 루 인터디 정도만 알고 인센스 라인은 이름도 생소했음ㅋㅋ 근데 노트구성 보니까 이게 딱 내 취향 저격일 것 같으면서도 또 함정카드냄새가 나는거야...

라임이랑 오렌지로 시작해서 바질, 인동덩굴, 자스민, 라벤더 이렇게 깔린다는데 여기서 내가 좀쫄리는 포인트가 바질임. 예전에 어떤 시트러스향 샀더니 바질이 너무쎄게 올라와서 내 코엔 그냥 이탈리안 레스토랑주방이었거든. 회사에서 점심시간도 아닌데 파스타냄새 풍기고 앉아있었음...ㅠ 팀장님이옆에서 '어? 뭐 맛있는냄새 나는데?' 이러는데 죽고싶었음 ㅋㅋㅋㅋ

화이트 플로럴이 주요 어코드라는 것도 살짝 의문이고. 내 경험상 화이트 플로럴 + 시트러스 조합은 진짜 잘 만들면 여름에 바다앞에서흰 셔츠입은 느낌인데 못 만들면 그냥 싸구려 샴푸냄새나 호텔 로비향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더라...

근데 또 라벤더 들어갔대... 아놔이게 뭐야 시트러스+바질+라벤더... 이거뭔가 조합이 애매모호할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예전에 한 번 라벤더랑 시트러스 같이 있는 거샀다가향이 막 서로 싸우는것 같았음. 시트러스는 시원하게올라오는데라벤더가 자꾸무겁게 잡아당기고...

근데도... 이게 뭔가 궁금하단 말이지 ㅋㅋㅋ... ㅠ 와일드서프라는 이름에서 풍겨오는그 뭔가거친 파도 느낌? 서핑하는 남자? 이런 네이밍에 내 지갑이자꾸 흔들린다진짜. 마케터인 내가 네이밍에 낚이면 어쩌자는거야

어차피 지금내 책상엔 데일리로 쓰는 샤넬 코코마드모아젤 있고 여름 용으로 조말론우드세이지씨솔트도있는데... 근데 이건 여름에 진짜순삭되서 좀만 더우면 2시간도 못가고 날아가더라. 그래서 아쿠아틱 계열 하나 더 들이고 싶은데 하...

누가 이거 진짜 한 번이라도 써봤으면 솔직하게 말해줘 바질이 많이 튀는지, 라벤더가 무겁게 깔리는지, 아니면 진짜 시원하고 깔끔한남자향수로 괜찮은지 특히 여름에 사무실에서 뿌리기 어떤지... 우리 사무실 진짜 향수 민감한사람 많아서 살짝만 튀어도눈치보임 ㅠ

아니면그냥 이 글쓰면서도 느끼는건데 내가 또 질러놓고 후회할 것 같은데 누가 좀말려줘 제발... 아니면 사야되는 이유를알려주든가 ㅋㅋㅋ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5

댓글 2

  • 정품인증해드림2026-06-18 10:32:07.529Z

    와, 나도 요즘 같은 날씨에 왜 아쿠아 아쿠아 거리는지 알 거 같아요. 뇌가 자동으로 시트러스 찾는 거 ㅇㅈ합니다. 그런데 지방시 와일드서프... 이거 2008년 거 맞는데 솔직히 말하면 요즘이랑 결이 좀 달라요. 요즘 아쿠아 계열 기대하고 가면 '어? 생각보다 묵직한데?' 할 확률 높아요. 팩트는 이거 초반에 확 쏘는 시트러스나 생생한 민트 이런 거 아니에요. 오히려 약간 달큰하면서 텁텁한 캘론 원이 깔려 있어서, 제 기준에선 '시원한 바다' 라기보다 습도 높은 해변가에 과일즙 쏟은 느낌이에요. 개인적으로 이거 처음 시향했을 때 2000년대 후반 남성향수 특유의 착 달라붙는 바닐라틱한 베이스 때문에 여름에 답답해서 못 신겠더라고요. 하, 이게 그때는 세련됬다고 느꼈는데 지금 코로 맡으니 좀 촌스럽기도 하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라인 단종된 지 꽤 됬어요. 당근에서 이거 '새제품'으로 올라온 거 90%는 리필 아니면 재고 처짝인데, 박스 인쇄 상태 보면 어이 털리는 경우 허다하죠. 정품 구하신다 해도 배치 확인 안 하고 사면 변질된 거 올 확률 높아요. 15년 넘었으면 알코올 날아가서 탑노트는 이미 죽었을 가능성 크고 남은 건 밑에 깔린 합성 머스크랑 앰버 뿐일 거에요. 결론은... 지금 끌리는 건 그냥 날씨 탓이고, 실제로 받아보면 5분 만에 후회할 타입이에요. 시원한 시트러스 찾는 거면 지르기 전에 시향부터 해보길 권해요. 차라리 루 인터디도 말씀하셨으니 다른 거 추천드리자면, 개취지만 불가리 뿌르옴므 익스트림 같은 게 2000년대 감성 살짝 있으면서도 지금 코엔 덜 촌스러워요. 당근 직행 각 잡는 코코넛 재스민 무게보다 그나마 여름에 버틸만한 묵직한 시트러스라... ㅎㅎ 아님 걍 프레데릭 말 코롱 비가라드 같은 애가 훨씬 낫죠. 23년 됬는데도 아직까지 살아있는 몇 안되는 비터 시트러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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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캔거지2026-06-19 03:10:07.541Z

    와일드서프는 인센스울트라마린이랑베이스가거의 같음 ㅋ 시트러스터지고바로미네랄워터 느낌으로 가는게차이점인데체감상조금더짠내 강함 근데 15년넘은향이라요즘 기준으로는좀투박한 편임 ㅋ 초반에알콜향강하게 올라오고미들이랑베이스가생각보다단순해서 2시간지나면그냥 비누향 비슷하게 남음 디캔으로 10ml만해도여름 한철 떡치니까 풀배 가지말고 디캔추천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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