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시향한 Polychroma Vitae는 불가리답지 않게 꽤 직선적인 화이트 플로럴 구성이네요. 자스민 삼박과 튜베로즈가 첫 도장에서 거의 동시에 터지는데, 로즈는 그 뒤에서 은은하게 받쳐주는 정도입니다. 프랑킨센스와 우드 노트 덕에 백합이나 가데니아 계열처럼 지나치게 탐스럽게 흐르지는 않아서 오히려 다행이었습니다. 다만 드라이다운으로 갈수록 베이스의 존재감이 급격히 옅어지는 점은, 이 가격대에서 용납하기 어렵군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