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향록
자유 게시판

로자 파르피움 Lost In Paris 시향 후기... 솔직히 기대 이하였음 ㅠㅠ

이 글은 Lost In Paris(Lost In Paris)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퍼퓸덕질

2026-06-10 11:55:02.985Z

340

주말에 백화점 갔다가 로자 파르피움 새로 나온 향 봐서 시향해봤어 ㅎㅎ Lost In Paris 이름부터 감성 터지길래 완전 기대했거든? 근데 진짜 솔직하게 말하면... 이거 2024년 신상 맞아? 너무 올드함

처음 뿌렸을 때 비터 오렌지랑 블러드 오렌지 터지는 건 좋았어 상큼하면서도 묵직한 오렌지 껍질 같은 느낌? 근데 만다린까지 더해지니까 시트러스 삼형제가 너무 정신없이 싸우는 느낌이더라... 블러드 오렌지 특유의 텁텁함이랑 비터 오렌지 쌉싸름한 게 만다린 달달함이랑 도저히 친해지질 못함 ㅠㅠ

그리고 이게 진짜 충격이었던 건... 럼이랑 버터 카라멜 나온다고 해서 얼마나 꾸덕할까 기대했는데, 10분도 안 돼서 머스크랑 우디가 갑자기 급발진함 ㅋㅋㅋㅋ 아니 럼이랑 버터는 카라멜이랑 섞여서 그냥 "나 여기 잠깐 있었음" 수준으로 스쳐지나가고, 스파이시한 우디가 코 찌르면서 올라오더라. 오리엔탈 바닐라 계열이라길래 블랙오피움 같은 달달우디 기대한 내가 바보였음...

아니 근데 웜 스파이시 어코드가 왜 이렇게 공격적인지 모르겠음 ㅠㅠ 달달한 베이스 기대했더니 스파이시가 앞으로 나오면서 머스크랑 합쳐지니까 오래된 나무 향수 냄새 남. 진짜 이거 2024년 출시 맞냐고... 우리 할머니 화장대에서 맡던 백화점 1층 올드 향수 냄새임

차라리 초반 5분 상큼털 끝나고 나면 버터 바른 럼 카라멜 푸딩 같은 꾸덕함이 길게 이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는 전혀 아니었어. 오히려 시간 지날수록 머스크랑 우디가 더 진해져서 아... 이게 그 유명한 로자 퀄리티인가 싶다가도, 이 조합은 솔직히 2024년에 먹힐 향이 아닌 거 같다는 생각 먼저 들더라

여기서 굿걸 까는 사람들 많은데 ㅋㅋ 나는 굿걸 블렌딩이 얼마나 기가 막힌지 다시 한 번 깨닫고 왔어. 굿걸도 달달우디 계열이지만 아몬드랑 커피가 스파이시 잡아주면서 얼마나 부드럽게 넘어가는데... Lost In Paris는 그냥 스파이시가 달달이 덮기도 전에 확 튀어나와서 코 찔러버림

솔직히 가격 듣고 두 번 놀랐어. 이 퀄리티에 저 가격이면 걸리면 그냥 니치 중에서도 진짜 말도 안 되는 가성비라는 생각밖에 안 듦... 돈 더 보태서 차라리 플라워밤 살 듯 ㅎㅎ 아니면 로라브로S 인 러브 같은 거나 추가하는 게 훨씬 나을 거 같아

혹시 시향해본 덬들 있어? 나만 이렇게 느꼈나 싶어서 ㅋㅋㅋㅋ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5

댓글 0

    로그인한 회원만 작성할 수 있습니다
    로자 파르피움 Lost In Paris 시향 후기... 솔직히 기대 이하였음 ㅠㅠ | Lost In Paris 후기·커뮤니티 · 향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