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디캔샵 갔다가 우연히 손등에 뿌려봤는데 집 와서도 자꾸 손등 들이키게 됨 ㅋㅋ
톰 포드 Urban Musk 이름은 들어봤는데 2009년에 나온거라길래 좀 오래됐네 싶었거든 근데 딱 뿌리자마자 드는 생각이 아 이게 플로럴 우디 머스크구나 싶음
초반에 머스크가 진짜 강하게 올라오는데 동물성 머스크 그런 지린내 느낌 전혀 아니고 좀 따뜻하고 부드러운 파우더리 계열 근데 이게 은근 달아 앰버랑 스위트 어코드 때문인지 시간 지날수록 달달한 머스크가 은은하게 깔리는데
여기서 좀 의외였던 게 중반 넘어가면서 플로럴이랑 우디가 슬쩍 올라옴 꽃향이 강하지 안고 그냥 배경처럼 머스크 뒤에 살짝 있는 정도 우디도 무겁지 안고 그냥 구조 잡아주는 역할만 하고
근데 이거 진짜 호불호 갈릴만한게 처음 30분까지 머스크가 엄청 파우더리하게 확 깔리면서 뭔가 올드한 느낌이 은근 있음 내 또래인 20대 초반이 뿌리면 솔직히 좀 안 어울릴 수도 있을듯 나는 평소에 블루드샤넬이나 아쿠아디지오 돌려쓰는데 그런데서 오는 산뜻함이랑은 완전 반대 느낌
지속력은 미쳤고 손등에 한 번 뿌렸는데 저녁까지 남아있었음 여섯 시간 넘게도 가니까 풀배 뿌리면 진짜 하루 종일 갈 듯
근데 문제가 확산력이 생각보다 쎄더라 한 번만 뿌렸는데도 내 주변에서 맴도는 느낌 교내에서 이거 풀배 뿌리면 진짜 민폐각임 이건 데이트나 그런 자리 아니면 좀 조절해야될듯
혹시 이거 써본 사람? 난 디캔으로 한 번 더 써보고 결정하려고 하는데 일단 첫인상은 ㄱㅊ 근데 막 존맛 이건 아니고 좀 더 두고보자 싶은 느낌 아 그리고 유튜브 리뷰 보니까 신버전이 더 가볍다는데 내가 뿌린건 구버전인지 신버전인지 모르겠네 혹시 둘 다 써본 사람 있으면 비교 좀 해줘 ㅇㄷ?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