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쌀쌀해지니 오래된 시프레가 다시당기네요. 펜할리곤스 Victorian Posy가 문득 생각나서 서랍 깊숙이 넣어둔 걸꺼냈는데... 첫 뿌릴 때 느껴지던 히아신스랑 갈바넘의 푸릇함이 좀 사라지고 우디한 밑향만덩그러니 남은 느낌이에요. 원래 오렌지랑 자스민이 살짝 비치면서 우아해지는 맛이 있었는데말라버린건지, 아니면 제취향이 더옛날로 돌아간 건지 모르겠네요. 40년도 더 된 향이다보니보관 상태 탓일 수도 있구요. 그래도 단내 없이 시원하게 가라앉는 이 결이 요즘 신상에서는찾기힘든 거라 애정은 여전합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