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착한 Club De Nuit Lionheart Man을 바로 개봉해 보았습니다. 오프닝은 라벤더와 민트가 상쾌하게 올라오는데, 흔한 스포츠향의 차가운 민트와는 결이 조금 다르고 허브 정원에 서 있는 듯한 그린 노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20분쯤 지나면서 벤조인과 허니, 바닐라가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여기서 급격히 달아지면서 타바코의 스모키함이 이 단맛을 받쳐주는 구조로 전환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중반 전환이 조금 어색하게 느껴졌어요. 라벤더와 민트의 시원한 푸제르 오프닝에서 갑자기 꿀과 타바코의 무게감 있는 오리엔탈로 꺾이는 흐름이 다소 급격하다는 인상입니다. 드라이다운은 결국 바닐라와 타바코가 중심을 잡으며 상당히 포근하게 가라앉습니다만, 초반의 그린 아로마틱을 기대하고 접근하면 중간에 당황할 수 있겠네요. 풀배까지는 좀 더 착용해보고 결정할 생각입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