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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향이지만 물기를 머금은 묘한 향, Sous le toit de Paris

이 글은 Sous le toit de Paris(Sous le toit de Paris)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올드스쿨겔랑

2026-06-21 02:58:07.53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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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작이라니 이제 십 년도 훌쩍 넘었군요. 아틀리에 코롱 치고는 무척 절제된 레더인데, 베르가못과 네롤리 탓인지 첫 인상이 굉장히 투명합니다. 그런데 그 밑에 바이올렛 리프 특유의 오조닉과 약간은 퀴퀴한 듯한 베티버가 꽤 오래 남습니다. 이 빈티지한 가죽과 쨍한 시트러스의 괴리를 난감해하는 젊은 분들도 계실 테지만, 저는 파리의 오래된 아연 지붕 밑 서늘한 다락방이 떠올라 신기하게 느꼈지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7

댓글 1

  • 디올병말기2026-06-21 03:45:07.502Z

    저는 솔직히 이거 별로였어요. 아틀리에 코롱 자체가 보통 가볍고 산뜻한 인상인데, 이건 그 기대를 비틀어서 레더를 얹은 건 좋았는데 결과물이 애매하게 나왔다고 해야 하나. 글쓴 분 말대로 바이올렛 리프랑 베티버 조합이 오래 가는데, 그게 가죽이랑 만나니까 처음 의도했던 투명함이 금방 사라지고 꺼끌한 흙냄새 같은 게 올라오더라고요. 저도 시트러스가 먼저 톡 터지고 사라지는 구조 자체는 괜찮았는데, 중후반부 가죽이 너무 민짜로 드러나는 느낌이라 밸런스가 깨진 느낌이었어요. 차라리 디올 파레하이트 같은 케이스는 바이올렛 리프를 더 부드럽게 감싸 안아서 레더랑 조화를 이루는데, 이건 좀 뾰족하게 분리돼서 올라와서 저한테는 불편했어요. 물론 이런 빈티지 감성 자체를 즐기는 분들도 계실 텐데, 전 좀 아닌 거 같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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