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플로럴인데 시트러스 오프닝이 꽤 산뜻하게 들어와요. 레몬이랑 만다린이 잠깐 반짝이고, 핑크페퍼 알싸함 때문에 초반에 좀 톡 쏘는 느낌. 근데 이게 금방 가라앉으면서 로즈랑 피치, 파우더리로 넘어가는데 헤디온 들어간 덕인지 확실히 보풀보풀한 텍스처가 강함. 결론은 지방시다운 우아한 척 하는데 속은 꽤 건조하고 차분한 장미비누 냄새에 가깝더라구요. 10년 넘은 향인데도 아직 덜 구식스럽단 게 의외. 단점은 지속력 짧은 편이라 바디로션 깔고 써야 체감 좀 나아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