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에 자라 매장서 3만원대 주고 샀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여름용으로 내놓은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애매합니다. 첫 뿌렸을 때 라벤더가 꽤 시원하게 올라오고 프루티 계열 상큼함이 섞여서 오 여름에 괜찮네 싶거든요. 근데 이게 20분쯤 지나면 레더랑 카라멜이 올라오면서 확 무거워져요. 시트러스나 아쿠아 계열 기대하고 블라인드 샀으면 당황할 만한 전개. 30도 넘는 한낮에 뿌리면 그 달달한 카라멜이랑 가죽이 은근히 답답하게 깔려서 팔목 계속 의식하게 됩니다. 여름보단 초가을 저녁이나 에어컨 빵빵한 실내 아니면 쓰기 까다로울 거예요. 팩트는 자라 향수 치고 지속력 4~5시간으로 준수한 편인데, 이 무게감 적응 안 되면 결국 중고행이더라고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