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이거 계열이 레더라고 써놔서 가을에 딱인 묵직한 가죽 향 기대하고 지르면 100% 후회합니다. 팩트는 진짜 가죽 냄새를 찾는 게 거의 불가능한 구성이에요. 오프닝은 베르가못이 살짝 올라오다가 초콜릿이랑 헤이즐넛이 금방 덮는데, 이게 페레로로쉐나 누텔라 같은 달달구리한 너티 머스크라 굉장히 부담스럽습니다. 로스티드 커피빈? 여기까진 좋아요 근데 시더우드조차 삼나무 특유의 건조하고 따뜻한 느낌이 아니라 그냥 이 달콤한 시럽 베이스를 겉도는 정도라, 진짜 가죽이나 우디 베이스 상상하고 있던 분들은 제목 보고 '오 이거다' 했다가 내용 보고 식겁할 겁니다. 저도 처음에 레더 보고 시트러스로 살짝 열어주는 클래식 스타일인 줄 알았는데 받아보니 그냥 커피 초코과자 향이더군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