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거 리뷰함 Shalimar Edition Charms Eau de Parfum (겔랑)
일단 기본 스펙부터 계열 오리엔탈 플로럴이라고 하는데 이거 솔직히 좀 애매한 분류임 어디까지나 마케팅용 계열일 뿐이고 실질 노트 보는 게 정확함 공식 노트: 베르가못, 시더, 시트러스, 레몬, 만다린 오렌지, 아이리스 주요 어코드: 시트러스, 우디, 파우더리 출시 2010년작 원조 샤리마가 1925년인 거 생각하면 이건 완전 후기형 변주임
향 자체만 두고 보면 오프닝은 레몬+만다린+베르가못 조합으로 시트러스 폭탄 10분 이내에 레몬이 먼저 빠지고 만다린이 살짝 남음 베르가못도 15분 내로 급격히 빠짐 미들로 넘어가면서 아이리스 파우더리 톤이 올라오는데 이게 시트러스 잔향이랑 섞여서 묘하게 쨍한 느낌 흔히 말하는 립스틱 향 비슷한 계열인데 여기는 보습제 쪽에 가까움 약간 존슨즈 베이비파우더 냄새도 섞임 베이스에 시더 깔려있다는데 체감상 크게 두드러지진 않고 그냥 바닥 잡아주는 정도 오리엔탈이라기엔 동물성 머스크나 앰버 바닐라 계열이 없어서 깊이가 얕음
중요한 데이터 두 개 측정함 내 피부 기준 실측(스킨 단독 3스프레이, 손목 안쪽, 실내 23도 습도 45%) 지속력: 4시간 10분 부향률: 약 40cm, 2시간 지나면 15cm 이하로 급감 기류 없으면 3시간 지난 시점에서 본인도 못 맡음 여름철 야외 기준으론 2시간 반 정도 예상됨
EDP인데 이 수치면 많이 아쉬움 동일 브랜드 샤리마 오리지널 EDP가 6시간 이상 가는 거 생각하면 확실한 다운그레이드임 이유는 아마 만다린 레몬 같은 톱노트 올인형 조합 탓인 듯 시트러스 노트가 애초에 분자량 작아서 휘발 빠름 아이리스도 단독으론 롱래스팅 약한 편 베이스 시더 함량이 좀만 더 높았어도 5시간은 갔을 거 같은데 아쉽다
확실히 아는 사람들끼리 말 나오는 거 들어보면 이 라인은 수집용 변주지 데일리로 쓰는 사람 거의 없음 2010년 한정출시 감성이라 지금 시장에 남은 것들도 숙성 상태 편차 심할 거고 갤에서 간혹 예쁜 병 디자인 갖고 호평 보이던데 그건 취향 영역이고 성능 말하는 게 아님 병 예쁜 건 ㅇㅈ 근데 그거 보려고 뿌리는 거 아니잖나
총평
- 오리엔탈 좋아하는 애들한텐 비추 깊이랑 무게감 없음
- 시트러스+파우더리 조합 좋아하면 시향은 해볼 만함
- 지속력 부향률 모두 하위권 EDP인데 정가 주고 사긴 애매
- 수집 목적 아니면 디캔하거나 시향만 추천
측정치 요약: 지속 4h10 / 부향 초기 40cm 이후 급감 / 전개 3단계 약함 / 베이스 시더 존재감 미미
이상 데이터임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