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정으로 나온 데카당스 루즈 느와르 에디션을 오랜만에 꺼내어 시향했습니다. 원작 데카당스가 가진 과장된 플럼과 오리스의 무게감을 조절하려 한 흔적은 보이는데, 아이리스로 무게 중심을 옮기면서 오히려 화장품 냄새에 가까워진 느낌이네요. 우디와 사프란이 뒤에서 받쳐주지만 이 가격대의 오리엔탈 플로럴에서 기대할 법한 구조적 쾌감은 부족합니다. 원작의 정체성은 희석되고 대체재로서의 설득력도 부족해, 역시 마크 제이콥스 향수는 제 컬렉션에서는 한 발짝 떨어진 위치에 머물게 되네요. :)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