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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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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티드 찾는다고 뒤지다 가품 낚이기 딱 좋은 철입니다

이 글은 Orange Sanguine Love Birds Collector(Orange Sanguine Love Birds Collector)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정품인증해드림

2026-06-16 09:15:07.53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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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계절엔 다들 시트러스 찾고 아쿠아틱 찾고 프레시 찾고 하죠. 저도 매년 여름용으로 뭘 들일지 고민하는데, 정작 몇 년 전에 나온 아틀리에 코롱 오렌지 상귄 러브버즈 콜렉터를 최근에 다시 꺼냈어요. 이거 리미티드 패키지라서 지금 구하려면 중고나 재고털이 아니면 답 없는데, 그 얘기는 좀 이따 하고.

탑은 확실히 쌉쌀한 오렌지 껍질이 팍 올라옵니다. 일반 오렌지 상귄이 그냥 생오렌지 주스 같은 느낌이라면 이쪽은 비터 오렌지랑 블러드 오렌지가 들어가서 첫 발향이 좀 더 묵직하면서 날카로워요. 단맛 배제한 드라이한 시트러스라 여름이라도 끈적이지 않고, 거기에 제라늄이 들어와서 은은하게 허브 계열 시원함이 감돕니다. 스파이시 어코드 걸려있는 거 보면 아마 이 제라늄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실제로 코에 닿는 건 후추같은 자극보다는 화분에 심은 제라늄 잎사귀 비비는 톡 쏘는 녹색향에 가까워요.

미들 넘어가면서 자스민이 올라오는데 여기서 중요한 건 자스민이 오렌지 꽃이랑 섞여서 그런지 인돌 쪽 고약한 꿉꿉함은 전혀 없고 살짝 가루느낌 나는 정도입니다. 확실히 아틀리에 코롱은 꽃을 메인보다 조연으로 쓰는 게 능숙해요. 미들에서도 시트러스가 죽는 게 아니라 자스민이랑 섞이면서 좀 더 라운드하게 변하는 느낌이고, 베이스로 갈수록 앰버랑 샌달우드가 받쳐주면서 약간의 따뜻함과 잔향을 잡아줘요. 대신 우디라고 해서 무겁지 않고 그냥 맨살에서 나는 비누향 정도로 마무리됩니다.

결론은 한여름에도 충분히 뿌릴 수 있는 오렌지 향인데, 흔한 상큼발랄 에너지 드링크 계열은 아닙니다. 쌉쌀함과 허브가 섞여서 좀 더 성인 취향에 가깝고, 드라이해서 땀에 섞여도 역하지 않아요. 단점 꼽자면 지속력이 당연히 오 드 코롱급이라 3-4시간이면 거의 스킨 향 되는데, 이건 뭐 아틀리에 코롱 시트러스 계열은 다 그렇죠. 확산력도 처음 30분 지나면 팔을 코에 박아야 느껴질 정도로 약해지니까 이 부분 감안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얘기. 지금 이거 구하겠다고 당근·번개 타는 분들 많은데 2021년 리미티드 에디션이라 정식 유통 물량은 이미 다 소진됬습니다. 현재 돌아다니는 매물 중에 리필 용기나 박스 없는 알짱 제품은 의심부터 해보셔야 하고요, 백화점 영수증 없으면 저는 솔직히 정품 보증 못 합니다. 요즘 짝퉁 시장에서는 한정판 단종된 향수일수록 포장까지 복제해서 올리는 경우 많고, 아틀리에 코롱은 특히 유럽 내수용이랑 면세용이랑 패키지 미세하게 다른 것도 있어서 확인 까다로워요. 괜히 저처럼 예전에 가품 한 번 데이고 나면 멀쩡한 향도 의심하면서 뿌리게 되니까, 구매 경로만큼은 확실하게 잡으시길 바랍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1

댓글 1

  • 지수님2026-06-17 12:42:07.725Z

    한정판 리미티드가 제일 위험합니다. 확인할 수단 자체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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