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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시 뿌르옴므, 올드하긴 한데 제 취향은 아니었네요

이 글은 pour Homme(pour Homme)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해린맘

2026-08-11 11:02:44.57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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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작이라 클래식한멋이 있겠거니 하고 시향했어요. 코리앤더랑 만다린이 톡 쏘면서 시원하게열리는데, 이게 좀 지나니까 라벤더랑베티버의 조합이 생각보다 거칠더라구요. 요즘 취향엔 맞추기 힘든 묵직함이라, 저처럼 부드러운 플로럴에 길들여진 코엔 손이 잘 안 가는 타입. 남편한테도 "옛날 이발소냄새 난다" 소리 들었네요 ㅎㅎ 같은우디 계열도 겔랑 베티버처럼좀 더유려하게 다듬어진 쪽이 취향이라, 이건 그냥 시향 카드로 마무리.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2

댓글 4

  • 출산후니치2026-08-12 10:10:06.524Z

    아 저도 남편한테 이발소 냄새 소리 들었던 향이 딱 하나 있었는데 ㅋㅋㅋ 그런 평가 나오면 진짜 손이 안 가더라구요. 근데 코리앤더랑 만다린 오프닝은 궁금하긴 하네요. 묵직한 건 이제 진짜 피곤할 때 말곤 못 쓰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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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배컬렉터J2026-08-12 12:01:05.318Z

    올드한 느낌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그 올드함을 어떻게 버무렸느냐가 취향을 가르는 지점인 것 같습니다. 뿌르옴므는 확실히 만다린과 코리앤더의 오프닝 이후에 라벤더와 베티버의 마감 처리가 당시 기준으로도 좀 직설적인 편이에요. 같은 시대 겔랑 베티버가 부드럽게 스며드는 것과 비교하면, 이쪽은 훨씬 더 건조하고 약간 날이 서 있습니다. 이발소 냄새라는 표현도 그 톡 쏘는 아로마틱 코드가 주는 인상에 가깝지, 단순히 올드해서 붙은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본문에 적으신 대로 유려하게 다듬어진 쪽을 선호하신다면 이건 실루엣이 좀 각져서 피로감이 빨리 왔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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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수는취미2026-08-13 04:29:25.810Z

    ↳ 풀배컬렉터J에게

    저도 비슷한 경험이라 이 말씀에 손이 갑니다. 뿌르옴므는 말씀하신 대로 오프닝의 상쾌함이 지나고 나면 라벤더와 베티버가 서로를 감싸안기보다는 각자 자기 방식대로 튀어나오는 느낌이더군요. 그 '버무림'의 부재가 결국 이 향을 좀 낡아 보이게 만드는 핵심인 것 같아요. 겔랑 베티버가 같은 소재로 훨씬 정제된 실루엣을 보여주는 걸 보면, 이건 단순히 시대 차이가 아니라 조향의 결 차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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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갑은텅장2026-08-13 07:49:12.332Z

    오 이거 진짜 공감된다... 나도 옛날 클래식 멘츠 향 도전했다가 몇 번데인 적 있어서 ㅋㅋㅋ 코리앤더 톡 쏘는 오프닝은은근 기대하게 만드는데 라벤더랑 베티버가 올라오는 순간 갑자기 90년대 이발소 앞에 서있는 느낌 ㅠㅠ 남편분표현완전 찰지네요. 요즘 부드러운플로럴이나가벼운 우디에 길들여진 코엔 솔직히 버겁죠. 겔랑 베티버는 그래도 스모키하면서도매끄럽게 떨어져서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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