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소 로드리게즈에서 2023년에 내놓은 올오브미, 정식 뿌려보고 이건 좀 애매했어요. 탑에서 매그놀리아가 청량하게 열릴 거란 기대와 달리 부르봉 제라늄 특유의 톡 쏘는 녹음과 로즈가 뒤엉켜 올라오는데 여기까진 괜찮습니다. 문제는 무조건 신뢰하던 베이스. 결론은 머스크가 구조를 다 깨요. 깔끔한 우디 베이스를 기대했는데 샌달우드 위에 클린 머스크도 아닌 약간 퀴퀴한 동물성 머스크가 얹히면서 밸런스가 무너집니다. 장미향 쓰고 싶은데 샤넬 레쥬르나 도프타입 말고 뭔가 어른스럽고 다른 결 원한다면 디캔으로만 시작하세요. 팩트는 향수 자체가 나쁘다기보다 이 노트 조합에 본인의 피부가 얼마나 버티느냐 싸움입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