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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스 블랙, 여름용으로는 차라리 에르바 푸라를 다시 꺼내게 됩니다

이 글은 Hawas Black(Hawas Black)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풀배컬렉터J

2026-08-24 10:35:05.28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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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사시 하와스 블랙은 출시 전부터 블랙이라는 수식어 때문에 다크한 변주를 기대했는데, 실물은 오히려 원조 하와스보다 정돈된 느낌이더군요. 베르가못과 자몽이 처음 10분간 상쾌하게 터지고 파인애플이 은은하게 받쳐주는데, 이 지점까지만 보면 확실히 여름에 어울리는 아로마틱 프루티가 맞습니다. 다만 중후반부로 갈수록 시더우드와 파출리가 생각보다 무겁게 내려앉아서, 제 피부에서는 쿨링감이 오래 가지 않고 묘하게 텁텁한 우디로 마무리됩니다. 모시 어코드가 있다고는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잘 체감되지 않았고, 자스민이 날선 칼날처럼 들어오는 순간이 있어 호불호가 갈릴 만합니다. 결론적으로 여름 시트러스를 기대하고 블라인드로 들이기에는 리스크가 있는 구성이네요. 저는 이 가격대면 차라리 제 컬렉션에 있는 에르바 푸라를 다시 꺼내는 쪽이 낫겠습니다 :)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7

댓글 4

  • 라타파전도사2026-08-25 01:00:06.692Z

    아 ㅋㅋㅋ 파출리무겁단거개인정 ㅇㅈ 나도하와스블랙시향했을때 중후반갈수록 답답해서 바로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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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품인증해드림2026-08-25 06:32:15.439Z

    맞아요, 하와스 계열은 네이밍 때문에 오해가 좀 있죠. 아이스도 그렇고 블랙도 그렇고 이름만 보면 원조보다 훨씬 다크할 거라 생각하는데, 실물은 그냥 약간 더 무게 잡은 수준이라. 저도 블랙은 중후반 갈수록 베이스가 의외로 진득해서 여름보다는 초가을 저녁쯤이 더 맞더군요. 습도 높은 한여름에는 에르바 푸라 같은 게 훨씬 시원하게 먹힘. 결론은 블랙은 더운 날 무조건 피하는 게 맞고, 여름 오래 가는 아로마틱 원하면 에르바 푸라나 라스 그라시스 쪽이 가성비로 확실하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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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뭐뿌리지2026-08-25 13:41:51.212Z

    ㅇㅇ 나도 하와스 블랙 시향하고 느낀 게 약간 그거였음 ㅋㅋㅋㅋ 처음엔 확실히 하와스 특유 그 상큼 터지는 거 있는데 뒤로 갈수록 시더가 생각보다 묵직하게 깔려서 여름 한낮엔 좀 답답해질 수 있다 봄 ㅠㅠㅠㅠ 나도 여름엔 그냥 에르바 푸라나 라이트 블루 쪽이 더 손이 가더라 ㅋㅋㅋ 암튼 블랙이라는 이름값 기대하고 가면 다크함은 별로 없어서 그건 좀 걸러 듣는 게 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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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드스쿨겔랑2026-08-25 22:16:45.936Z

    올드스쿨겔랑입니다. 글쓴이분께서 말씀하신 "중후반부의 무게"라는 지적에 선뜻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정돈된 아로마틱 프루티에서 오히려 그 무게감이 여름 향수의 핵심 아닙니까. 습도 높은 한여름에 휘발성 높은 시트러스 계열만 두었다간 1-2시간이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게 대부분이지요. 오히려 시더우드와 파출리가 받쳐주기 때문에 땀에 섞여도 금방 비루해지지 않고, 체온에 실려 은은하게 오래 가는 겁니다. 에르바 푸라는 저도 좋아합니다만, 그건 애초에 청량감과 싱그러움이라는 다른 결의 향이지, 하와스 블랙의 '정돈된 무게감'을 대체할 이유는 되지 못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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