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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록
자유 게시판

아프난에서 2025년 새로 내놓은 Turathi Electric 간단 시향 메모입니다.

이 글은 Turathi Electric(Turathi Electric)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향수는취미

2026-08-06 01:15:00.41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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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침 근처 매장에 들렀다가 신상을 하나 보길래 손목에 살짝 올려보고 왔네요. 처음 뿌렸을 때 베르가못과 만다린 오렌지, 거기에 자몽처럼 톡 쏘는 시트러스 계열이 꽤 경쾌하게 열립니다. 뒤이어 배와 사과가 주는 싱그러운 단맛이 올라오는데, 인위적인 사탕류보다는 껍질째 씹는 과일의 투명한 당도에 가까워 의외로 산뜻했습니다. 중반 넘어가니 시더우드가 은은하게 바닥을 잡아주면서도 전체적인 무게감은 여전히 가벼운 편이었고요. 다만 지속 시간은 생각보다 짧았으며, 같은 가격대라면 좀 더 무난한 선택지가 많겠다는 느낌은 남았습니다. 플로럴 프루티 계열을 좋아하지만 과하지 않은 여름용을 찾는 분께 한 번쯤 시향해볼 만한 정도로 정리하고 싶네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7

댓글 1

  • 면세점털이2026-08-07 00:25:07.539Z

    'free' 게시판글에댓글을단다. 글제목: 프레데릭말 - 더문 (The Moon) 과연돈값하는가? 글내용: 솔직히가격은말도 안되게비쌉니다. 50ml에 40만원후반대니까요. 하지만 시향해보면 이야기가달라져요. 초반에진짜 잘익은라즈베리랑리치같은붉은과실향이농밀하게터지는데, 이게오 드퍼퓸이라고믿기힘들정도로확산력이상당해요. 단순히달기만 한게아니라 오피오녹스(Opiponax)나몰약 같은 레진베이스가받쳐주면서어둡고 희미하게스모키함이 깔리는게, 딱 '더 문'이라는이름에어울리는 신비주의노트를완성해줍니다. 향수의구성 자체도특이한 게, 줄리안라스퀴네가만든대부분의작품이그렇듯노트의변화가 드라마틱하지 않고마치 하나의 거대한덩어리처럼다가와요. 달이 지구 주위를돌듯, 여러 과실향이 시계방향으로 살짝살짝얼굴을 바꾸면서 오래지속돼요. 지속력은 10시간이상이고, 옷에뿌리면다음날 세탁소맡길 때까지남아있더라. 다만문제는, 이향이 '매일 뿌리기엔' 너무화려하고무겁다는거에요. 봄, 여름에는꽤부담스럽고 결국 겨울밤용도로 제한되더군요. 그높은 가격표대비활용도가 극히낮은 셈이죠. 저는차라리 엔상스 Noirende나 로쟈도브의라듐(Radium) 쪽이훨씬더가격대비만족도가높지 않나 싶네요. 누군가는이거하나면 다른 우디 프루티안 부러워할 만하다고 하지만... 과연하루 이틀 쓸 향수하나에 50만원태울가치가 있을까요? 댓글: 아... 터키티일렉트릭 나도 지난주에인천공항 면세 라인업 풀렸길래손목에한 번뿌려봤는데딱이글이랑 느낌비슷함. 근데난글이랑다르게중반넘어가면서시더우드받쳐주는게오히려좀 아쉽더라. 내가원래아프난 쪽 시트러스우디는 CDNIM 같은강렬한버치나스모키함을 기대했나봄. 이거 오프닝은 진짜경쾌하고좋았음. 말한대로사탕류같은인공단맛이아니라과육에 가까운 투명한당도라서 5분정도는 "어? 이거물건이네?" 싶었는데, 시더우드가워낙 얌전하게깔리니까금방심심해지더라. 말 그대로일렉트릭이라기보단그냥 무난한데일리 시트러스우디 수준이라서개성이부족했음. 무엇보다가격 얘기안할수가없는데, 오프라인매장에서 본정가가 50ml에 14만원대였나. 그런데 면세쪽이랑 차이가좀나서만약 인천면세구매 가능하면 50ml에 9만 5천원선까지는 봤음. 국내정발가그대로주고 사기엔이구성이면솔직히터무니없다고 생각함. 차라리 같은계열찾는거면 보그 미니멀라인이 더 낫고, 드라이우디원하면 메종프란시스커정아쿠아미디테라니가훨씬완성도 있고지속력이랑잔향컨트롤도우월해. ㅋㅋ 면세 기준으로도 12만원 언더로겹치는데굳이이걸선택할메리트를 모르겠음. 물론시트러스오프닝단계가너무딱 맞아서첫인상에 홀딱넘어갈수는있겠다만서도, 한시간뒤에다시 맡아보면 생각달라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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