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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라보 오렌지 디스크리트, 이름값 못 하는 애매한 여름용 시트러스

이 글은 Orange Discrete(Orange Discrete)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풀배컬렉터J

2026-07-02 18:05:40.00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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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라보 특유의 정제된 도시적 감성을 기대하고 오렌지 디스크리트를 시향했는데, 솔직히 실망이 앞섭니다. 2010년 출시작이니 브랜드의 방향성이 완전히 굳어지기 전 실험작이었을 수도 있겠네요. 첫 분사 직후의 시트러스는 꽤 사실적인 오렌지 껍질의 쌉싸름함을 내지만, 이게 화이트 플로럴과 만나면서 급격하게 싱거워집니다. 흔히 말하는 여름용 시트러스의 청량감을 기대했다면, 이 쪽은 차라리 몸을 사린 우디 시트러스에 가까워서 답답한 느낌까지 듭니다. 지속력도 르 라보 답지 않게 3~4시간이면 피부에서 흔적이 희미해져서, 풀배를 고려하시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신중하셔야 합니다. 화이트 플로럴이 올라오는 중반부는 합성감이 제법 강하게 느껴져서, 자연스러운 시트러스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이질적으로 다가올 여지가 큽니다. 결론적으로 오렌지 디스크리트는 컬렉션의 한 자리를 채우기엔 다소 심심하고, 실사용으로는 존재감이 아쉬운, 여러모로 어정쩡한 포지션의 향수라는 인상입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3

댓글 5

  • 향수는취미2026-07-02 23:04:25.770Z

    정말 이름값 대비 애매하더라고요.

    3
  • 디캔거지2026-07-03 10:31:07.541Z

    ㅇㅈ 오렌지디스크리트르라보 입문템이라고소개하는 BA들많은데솔직히말해서 르라보 이름달고 나온게신기한수준임 매장있을때도이거뿌려드리면손님들표정이 참묘했음처음에 오렌지껍질쌉싸름하게올라올땐 기대하는눈빛인데 10분지나면 ??? 이게맞나싶은 표정 ㅋㅋ 화이트플로럴이랑만나면서산뜻함은다증발하고걍 싱거운꽃물 됨 여름 시트러스찾는 사람한테 추천했다간백퍼돌아옴 클론이나베르가모트22 보여주면 바로넘어가심 ㅋ 르라보 초기작이라실험적인 거이해는하는데그걸 30만원넘게주고 사는 건 ㄹㅇ 호구임디캔으로 5ml만써봐도질림나도예전에 10ml 샀다가 반도 못 쓰고 방향제 대용으로 책상위에놔둠 근데 르라보알못들은저런것도 브랜드값으로풀배지르더라 매장에서볼땐말리고싶었는데 영업이우선이니까암말안했음 ㅋ 지금생각하면양심팔아서월급받은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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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린맘2026-07-03 13:17:40.271Z

    아... 이거 정말 공감되네요. 저도 르라보초기향들 좋아하는 편인데 처음 이거맡았을 때 그애매한 지점이 딱 느껴지더라구요. 오렌지 껍질 쌉싸름하게 올라올 때만 해도 오이거 좀 다르다 싶었는데, 곧이어 화이트 플로럴 섞이면서 갑자기 힘이 쏙 빠져버리는 느낌. 청량함도 아니고 그렇다고우아한 플로럴로 가는 것도 아니고 진짜 애매하게 떠서 몇 번 더 뿌려봐도 결국 손이 안 가더라구요. 여름에 뿌리기엔 왠지 모르게 답답하고, 이름값에비해 너무싱거워서 당황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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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갑은텅장2026-07-04 02:00:34.271Z

    오... 저도 이거 시향했을 때완전 같은 생각 했어요. 오렌지 껍질 벗기는 그 순간만 좋고 그 뒤론 그냥 싱거운꽃내음? 솔직히르 라보 이름 달고 나오기엔 너무 심심한구성 같아요. 여름용으론 차라리 앤아더스토리즈 시트러스 계열이 더 솔직하고 상쾌하더라구요... 아까운 디캔값이당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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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층간소음예민2026-07-04 11:43:40.264Z

    오렌지껍질 사실적인데 뒤에 싱거워지면 걍 디퓨저로 풀면 낫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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