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러스 계열 치고 묘하게 답답한 케이스. 오프닝은 분명 레몬이랑 베르가못이 시원하게 터지는데, 진저랑 베티버가 거의 동시에 치고 들어오면서 특유의 텁텁함이 생겨요. 상쾌하다가도 금방 옷장 속 제습제 냄새 비슷한 퀴퀴함이 올라오는 느낌. 결론은 진저가 이 향의 방향을 완전히 틀어놨어요. 첫 10분 시트러스 믿고 풀배 갔다간 여름에 땀 냄새랑 섞여서 골치 아픕니다. 시원한 레몬 기대했는데 실 사용감은 에어컨 바람 한 번 쐬고 바로 체온에 눌러붙는 답답함. 2020년 출시인데 그동안 이 향을 리뷰에서 추천하는 사람을 별로 못 본 이유가 있네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