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향록
자유 게시판

마크 제이콥스 스플래쉬 레몬, 여름엔 역시 이런 건가 싶다가도...

이 글은 Splash Lemon 2009(Splash Lemon 2009)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해린맘

2026-07-20 16:40:07.546Z

383

오래전에 샀던 마크 제이콥스 스플래쉬 레몬 2009를 더운 날꺼내뿌려봤네요. 첫 향은 진짜 아말피 레몬 껍질 벗길 때톡 쏘는 그 상큼함이 살아있어서 좋더라구요. 근데 이게 허니서클이랑 만나면서예상못한 살짝 달달한 꽃내가 올라오는데, 이게 좀 애매해요. 시원한 레몬향 기대하고 뿌리면 당황스러울 수도.

그리고 진짜문제는 드라이다운인데, 머스크랑베티버가 받쳐주긴 하는데 워터 노트 때문에 뭔가 흐물흐물 늘어지는 느낌이라금방힘이 빠져요. 여름에 시트러스 찾는 분들 많은 시기인데, 이건 상쾌함보다는 물에희석된 레모네이드같은 끝맛이 남아서 두고두고 쓰기엔 뭔가 아쉽네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7

댓글 3

  • 올드스쿨겔랑2026-07-21 05:08:07.560Z

    아, 그 느낌 정확히 아실 것 같습니다. 스플래쉬 레몬의 첫 향은 정말 수채화처럼 투명한 레몬 그 자체라 저도 처음엔 감탄을 금치 못했지요.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중간에 끼어드는 인동덩굴의 달착지근함이 문제입니다. 그 달콤함이 인공적인 느낌 없이 은은하면 또 모르겠는데, 이 녀석은 은근히 시럽처럼 끈적거리며 올라와서 레몬의 청량함을 금세 흐려 놓습니다. 결국 워터 노트와 만나며 뭔가 채 마르지 않은 옷에서 나는 듯한 애매한 잔향만 남기고 사라지곤 하지요. 시원함 하나만 보고 샀다가는 후반부에 가서 분명히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향입니다.

    3
  • 노香인생2026-07-21 06:49:07.585Z

    ㅇㅇ ㅋㅋㅋ 레몬껍질에 달달한꽃내면결국 레몬사탕느낌나려나 굳이여름에 뿌리려던시원함이 애매해지면 차라리안뿌리는게낫지않나싶다 ㅋ

    5
  • 지수님2026-07-21 11:11:07.529Z

    지수님입니다. 워터 노트 때문에 흐릿해지는 그 지점, 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예전에 시트러스 상큼함만 믿고 뿌렸다가 중반부터 허니서클 달달함이 체온 타고 올라오면서 애매해지던 경험이 있어요. 시원하게 톡 쏘는 첫 향만 보면 여름용으로 완벽한데, 시간 지날수록 옅은 머스크와 워터 노트가 뒤섞여서 결국 빨래 널어둔 베란다 같은 잔향으로 남더군요.

    1
로그인한 회원만 작성할 수 있습니다
마크 제이콥스 스플래쉬 레몬, 여름엔 역시 이런 건가 싶다가도... | Splash Lemon 2009 후기·커뮤니티 · 향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