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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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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Frozen 봄에 써봤는데 이거 좀 애매하당 ㅠ

이 글은 Frozen Eau de Toilette 2019(Frozen Eau de Toilette 2019)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민지찡

2026-06-24 10:58:07.53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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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내 취향 완전 라비에벨, 미스디올 달달플로럴인데 얼마 전에 지인한테 자라 Frozen 한 번 뿌려봤엉! 처음엔 베르가못이랑 오렌지 시트러스 확 터지면서 청량한데 뭔가 은방울꽃이랑 로즈 화이트플로럴이 은은하게 깔려서 '오? 여름용으로 도전해볼 만 한가?' 싶었거등 ㅎㅎ 근데 드라이 다운에서 머스크 너무 밋밋하게 올라오면서 시트러스 청량감 거의 사라져서… 첫인상은 진짜 상큼한데 끝이 심심해 ㅠ 소개팅용으론 무리고 산뜻하게 한두시간 외출할 때 정도?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1

댓글 3

  • 출근길지옥철2026-06-26 02:43:07.500Z

    아 그 느낌 뭔지 알죠. 처음 뿌렸을 때 시트러스 확 오면 '이 정도면 여름에 꽤 괜찮은데?' 기대하게 되는데 드라이 다운에서 머스크가 너무 심심하게 풀리면 밸런스가 확 깨져서 당황스럽더라고요. 그래도 밋밋한 게 오히려 매너일 수도 있고, 출근이나 지하철에서는 그게 더 나을 수도 있긴 한데 기대했던 청량감이 끝까지 가길 바라는 마음은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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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캔거지2026-06-26 03:28:07.500Z

    ㅇㅈ 자라시트러스 계열은 진짜오프닝만 반짝하고 끝나는게 함정임 ㅋ 매장에서 맡으면상큼하니 괜찮은데 막상피부에얹으면 머스크베이스가너무밋밋해서다운되면걍싼물냄새남 나도 BA때시트러스+화이트플로럴조합시향지로는좋아보여도실착하면드라이다운에서다 무너지는케이스 ㅈㄴ 많이봄특히자라는지속력이문제가아니라베이스노트구성이빈약해서중후반부가걍 없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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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겔랑할배2026-06-26 10:29:07.544Z

    아, Frozen... 저도 작년 봄에 지인 통해서 시향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 느꼈던 게 첫 분사 직후엔 분명 싱그럽고 기분 좋은 시트러스가 확 올라오는데, 이게 참 금방 가더군요. 글쓴 분 말씀처럼 처음에 터지는 베르가못과 오렌지 계열은 꽤 상큼해서 '오늘 날씨에 딱인데?' 싶다가도 10여 분 지나면 은방울꽃이랑 로즈가 살짝 고개를 내밀긴 하는데, 이 화이트플로럴이 시트러스의 청량감을 받쳐주기보다는 그냥 스치고 지나가는 인상에 가까웠어요. 드라이 다운에서 올라오는 머스크도 참...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밋밋하다고 하셨는데 저는 거의 '아무 것도 안 뿌린 것 같은데 미세하게 비누 씻은 잔향만 남았다' 이런 느낌이더군요. 아무래도 이런 구성은 요즘 말로 '오프닝만 보고 데려왔다가 드라이다운에 실망하는' 전형적인 케이스예요. 라비에벨이나 미스디올 블루밍부케 같은 달달한 플로럴을 즐겨 쓰시는 분 입장에선 더더욱 아쉽게 느껴지셨을 것 같습니다. 그 쪽은 드라이다운까지 꽃내음이 오래오래 감도는 묵직함이 있는데, Frozen은 완전히 반대편에 있는 향이지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자라 향수들은 대부분 덤 앤 덤에서 완성형인 명작 시트러스를 모티브로 가져오는데 이게 늘 끝맺음이 허무합니다. 원본이 오 드 퍼퓸 정도의 지속력과 구조를 깔고 가는 걸 단순히 '비슷한 첫인상'만 복제한 느낌? 그래도 정 가볍게 쓰실 거라면 여름철 에어컨 바람 맞으며 잠깐 기분 전환용으로는 나쁘지 않을 거예요. 단, 라비에벨 같은 풍성한 플로럴을 기대하시면 안 되고요. 요즘 향수들 참... 다 이렇게 첫인상만 번지르르하고 속은 텅 빈 게 많아져서 안타깝습니다. 겔랑 샤마드나 라르티장 라 샤스 오 파삐용 같은 올드 시트러스 플로럴을 떠올리면, 시트러스가 사라진 자리를 오크모스나 동물성 머스크가 단단하게 채워줬거든요. 그런 깊이가 그리울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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