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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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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르스크, 교회 이끼 냄새가 아니라 연기 낀 소나무 껍질 냄새예요.

이 글은 Series 3 Incense: Zagorsk(Series 3 Incense: Zagorsk)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정품인증해드림

2026-07-06 02:19:46.77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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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종교적인 향으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던데 전혀 아니고, 팩트는 건조한 소나무 널빤지에 얼음장 같은 앰버만 덜렁 붙은 구조입니다. 출시가 2002년이니 20년 넘었는데 당시 기준으로는 파격적인 미니멀리즘 우디였죠. 근데 스모키가 과하지 않아서 교회당보다는 북유럽 산장 사우나 입구가 떠오르고, 가죽이나 머스크 없이 버티는 베이스가 차라리 인상적이더라고요. 결론은 숲속 은둔자 컨셉 좋아하는 분 아니면 그냥 쓸쓸한 향으로 끝날 확률 높아요, 저도 한겨울 아니면 손 안 가는 물건.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2

댓글 1

  • 향수는취미2026-07-07 02:21:46.690Z

    본문에 적힌 '건조한 소나무 널빤지'라는 표현이 참 와닿네요. 제 코에도 자고르스크는 퀄리티 높은 교회 인센스보다는, 껍질이 채 마르지 않은 통나무 더미 사이로 스며나오는 싸늘한 침엽수 정유 냄새에 가까웠습니다. 종교적인 숭고함이라기엔 베이스가 의외로 담백하고, 비유하자면 아무 장식 없는 통원목 테이블 위에 유리잔 하나 덜렁 올려둔 풍경이 떠오르더라고요. 확실히 좋아하는 사람만 조용히 좋아할 향이라는 점은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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