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쥬 우 데몽 라인 자체가 가진 매력은 인정하지만, 이 페더 에디션은 솔직히 컬렉션에 남기기엔 2% 부족했습니다. 오프닝의 레몬과 네롤리는 상쾌하게 터지는데, 그 직후 프랑지파니와 자스민이 받쳐주기 전에 티 리프가 다소 비누향처럼 끼어드는 느낌입니다. 오렌지 블로섬이 은은하게 깔리면서 화이트 플로럴의 부드러움을 살리려 한 의도는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베이스의 머스크가 너무 얇아서 세 시간이 지나면 구조가 흐물흐물해져요. 당시 한정판이라는 말에 풀배를 들였는데, 제품 자체의 지속력과 완성도는 평소 즐기던 오리지널 르 시크레에 비하면 확실히 편의점급 다운그레이드였다고 봅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