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슬슬 더워지니까 시트러스 아쿠아 계열 디캔 찾는 애들 많더라 나도 여름용 시원한 과일향 뒤지다가 겔랑 아쿠아 알레고리아 오렌지 매그니피카 디캔 샀음 한 5천원짜리
아 ㅋㅋ 첫 뿌리자마자 베르가못이랑 클레멘타인 오렌지가 상큼하게 터지길래 ㄱㅊ? 했거든 근데 10분 지나니까 자스민이랑 네롤리 같은 화이트 플로럴이 은은하게 올라오면서 갑자기 꽃냄새가 지배하더라 시트러스 스위트 어코드라길래 그냥 톡쏘는 과일청 느낌일 줄 알았는데 꽃이 생각보다 무게감 있게 깔림
그리고 제일 충격이었던 게 뒤에 아몬드가 살짝 나와서 약간 고소한 느낌도 있더라 시트러스 - 플로럴 - 고소 이렇게 이어지는데 솔직히 처음엔 좀 당황했음 내가 생각한 시원한 과일향은 그냥 오렌지 주스 터지는 느낌 원했거든
근데 이건 그런 단순한 시트러스가 아니라 좀 더 성숙한 오렌지라 해야 되나 오렌지 껍질 까고 핸드크림 바른 느낌이라고 해야 되나 아몬드 때문에 더 그런가 여자친구는 이거 처음 맡자마자 꽃향기 센데? 이러더라
지속력은 평범함 3~4시간 정도 가는 거 같고 확산은 교내에서 뿌리기 딱 좋은 수준임 오버 안 되고 가까이 앉은 사람만 살짝 맡을 정도
아쿠아디지오랑 비교하면 이건 오렌지가 더 쥬시한데 꽃이 생각보다 진하다 블루드샤넬은 아예 다른 노선이고 걔는 프레시 우디라서 비교가 안 됨
솔직히 시트러스만 기대하고 산 거면 ㅈ될 수도 있음 ㅋㅋ 꽃이 반 정도 먹어서 시트러스 플로럴에 가깝다고 봐야 됨 근데 시원한 오렌지에 은은한 꽃 좋아하는 애들한텐 ㄱㅊ할 듯
나처럼 여름 시트러스 뒤지다 이거 사는 거면 디캔 천원이라도 아까울 수도 있으니까 샘플부터 뿌려보셈 아니면 같이 디캔 돌리는 거 추천하고
아 근데 이거 2005년에 나온 거라길래 약간 놀랐음 거의 20년 된 향인데 요즘 나오는 과일 시트러스랑 또 느낌이 다르더라 레트로 감성 살짝 있음
여름에 뭐 뿌릴지 고민인 애들 댓글 ㄱ? 시트러스 좋아하는데 플로럴은 애매하다? 이거 사지 마셈 오렌지꽃 향 괜찮으면 한번쯤 시도 ㄱㅊ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