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지방시 카운터에서 로즈 아르덴트를 다시 시향했는데, 여전히 과소평가된 작품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상쾌한 베르가못과 블랙커런트로 포문을 여는 순간은 분명 장밋빛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앰버와 허니가 로즈를 감싸는 미세한 질감이 참 절제되어 있습니다. 파출리 덕분에 시프레 특유의 은은한 흙내가 깔리면서도 달콤함을 끌어안아 주니 마치 바카라루즈 540과는 전혀 다른 문법으로 완성도를 논할 만한 장미 향이네요. 풀배를 들일지 진지하게 고민 중입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