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진짜 너무 더워서 여름용찾고 있었는데... 시향카드 하나 생겨서 바로 주문 눌렀당 ㅠㅠ Rayhaan Pacific Aura 들어는 봤냐? 나는처음 들어보는 브랜드였는데 아로마틱 아쿠아틱 계열에 시트러스 잔뜩 들어있다길래 이거다! 싶었음. 베르가못이랑 블랙커런트, 시트론, 만다린... 내가 좋아하는 시트러스 끝판왕 구성 아니냐며 ㅎㅎ
근데오늘 도착하자마자 뿌렸는데 첫 5초... 진짜 오이 냄새 남. 아니 시트러스 어디갔냐고... 민트 들어있다는 거 알고 샀긴 했는데 민트라기보다 왜 오이지?? 그 썰은 식물줄기 같은 푸릇푸릇한냄새가 확 올라오더라. 아로마틱 끼가 생각보다 쎄서 처음엔 좀 놀랐음 ㅋㅋㅋ 블랙커런트가 과일향으로 달달하게 받쳐줄 줄 알았는데 내 피부에선 그냥 채소밭 됨... 시트론이랑 만다린은 어디로갔냐 ㅠㅠ
진지하게 이거 실패인가 싶었는데한 20분 지나니까 점점 괜찮아지더라. 코리앤더랑 베르가못이 올라오면서 상큼한 허브향+시트러스로 바뀌고 아쿠아틱 특유의촉촉함도 은은하게깔리고. 근데도 완전한 과일 시트러스는 아니고 그린-아로마틱 쪽으로 마무리됨. 내가 워낙 조말론우드세이지 앤 씨솔트나 딥티크오에도 이런 쪽 좋아해서 드라이나 민트 좀 있어도 나쁘진 않은데... 이거 호불호 진짜 심할 거 같음.
2025년 신상이라고 들었는데 확실히 요즘 트렌드인지 시트러스라도 달달한 쪽보다는 허브나 그린잡아서 시원하게 가는 느낌이더라. 근데 시원하다고해서 청량감만 기대했다간 나처럼 오이 쇼크 오니깐조심해라... ㅎㅎ
뭣보다 내가 또 시향카드하나 보고충동구매함 ㅋㅋㅋㅋㅋ 시그니처 찾는다고 매번 새 거 사는데 이번에도 그냥여름 한철 지나면 안 뿌릴 거 같은 느낌이 벌써 옴... 시원하긴한데 사무실에서도 뿌릴 만큼 무난한지는모르겠다. 민트 코드가 좀 튀는 것 같아서 상사가 쳐다볼까봐 벌써 긴장됌.
일단 내일 데일리로뿌리고 출근해볼거임. 괜찮으면... 그때 또 후기 올릴게. 아님 말고... 이미 후회 중인 건 비밀 ㅠㅠ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