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쯤 출시됐다는 소식 듣고 디캔으로 짧게 입문해봤습니다. 베르가못과 그린 만다린으로 상쾌하게 열 줄 알았는데, 라즈베리와 카다멈이 끼어들면서 예상보다 훨씬 달콤한 프루티 레더로 흘러가더군요. 아자로의 Wanted 라인은 애초에 청량허브를 표방했지 싶은데, 이번 엘릭시르는 달콤함에 꽤 기울었습니다. 단점이라면 클라리 세이지와 라벤더가 허브로서 제 몫을 해보기도 전에 프루티 시럽에 덮여버린다는 점. 젊은 층 대상으로 당도를 조절한 시대 전략이겠다 싶고, 이해는 합니다만 요즘 향들 왜 이렇게 단맛 경쟁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통 레더를 기대한 입장에서는 살짝 질리는 느낌이었지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