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체에서 작년에 이걸 내놨더라고요. 블러드 오렌지, 자몽, 레몬, 라임, 만다린, 베르가못까지. 솔직히 노트 읽다가 '이쯤되면 시트러스 과일 바구니인가' 싶었습니다. 같은 계열 과일을 여섯 개나 박아놓으면 결국 얼마나 차이가 나겠냐는 생각도 들고요.
여름철에 시원하게 뿌릴 향 찾는 분들한테는 맞을 수도 있겠네요. 다만 저는 이런 식으로 시트러스만 줄줄이 깔아놓은 구성은 좀 심심하게 느껴질 때가 있더라고요. 하나쯤 허브나 미네랄한 꼬임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어코드 보니 프레시 스파이시 살짝 더한 게 전부라서요. 결국 취향 차이일 테지만, 전 조금 아쉽네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