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향록
자유 게시판

Terre d’Hermes Flacon H 2009, 교실에서 뿌리기엔 좀 무겁네요

이 글은 Terre d’Hermes Flacon H 2009(Terre d’Hermes Flacon H 2009)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지수님

2026-07-30 10:45:07.537Z

304

학교 복도에서 잠깐 스쳐 지나가도 남는 흔적이 신경 쓰여서, 평소에는 실내에선 가벼운 시트러스 계열만 고집하는 편입니다. 시향지에서는 자몽과 오렌지가 상쾌하게 열려서 괜찮겠다 싶었는데, 피부에 올리니 페퍼와 시더가 생각보다 빨리 올라옵니다. 중간에 느껴지는 Pelargonium 특유의 푸릇함이 은근하게 깔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벤조인의 묵직한 잔향이 남아서 교무실보다는 야외에서 어울린다는 인상을 받았네요. 전체적으로 잘 만든 우디 스파이시임은 분명한데, 제 생활 반경에선 자주 손이 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0

댓글 4

  • 출근길지옥철2026-07-31 15:45:07.522Z

    학생분이 테르레에 도전하셨군요. 말씀하신대로 이거 시향지에서 느껴지는 오렌지랑 실제 피부 발향이 꽤 달라서 저도 처음에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특히 교실같은 밀폐된 공간에서는 후반부 미네랄과 시더 섞인 묵직함이 꽤 오래 가서 주변에 신경 쓰이더라고요. 영업할 때도 이거 낮에 미팅 있는 날엔 부담스러워서 저녁 약속용으로 돌렸는데, 학생분 판단이 맞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선 가벼운 시트러스로 기본 지키는 게 서로 편하죠.

    3
  • ㅁㄴㅇㄹ2026-08-01 01:28:07.525Z

    아 ㅋㅋ 이거 교실에서 뿌리면 뒤에 앉은 애가 두통 호소할 향수다 ㄹㅇ 시향지만 믿고 샀다가 피부에서 페퍼 터지는 순간 '아차' 싶은 케이스네 벤조인 잔향이 실내에선 생각보다 오래 끼고 그래서 자리 옮겨도 흔적 남음 ㄹㅇ 테레는 야외 전용임 특히 요즘같은 환절기엔 바람 좀 맞아야 시더랑 페퍼가 죽은 척 함

    5
  • 풀배컬렉터J2026-08-01 03:30:30.833Z

    Terre d'Hermes는 원래 오 드 퍼퓸보다 오 드 뚜왈렛이 훨씬 야생적이고 확산력도 강합니다. 2009년 당시 Flacon H 스페셜 에디션은 특히 이소 E 슈퍼 배합이 공격적이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시향지에서 느꼈던 자몽의 경쾌함이 피부 온도에 금방 먹혀버리는 건, 페퍼와 시더가 예상보다 훨씬 앞쪽에서 치고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실내에서는 본인도 모르게 존재감이 과해질 수 있어요. Pelargonium의 푸른 금속성 잎향이 잠깐 숨통을 틔워주긴 하지만, 결국 베이스의 벤조인이 가라앉으면서 묵직한 잔향이 교실 공기와 섞이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지요. 야외에서 바람에 흩어지게 두는 쪽이 이 향 본연의 구조를 즐기는 방법입니다.

    3
  • 디캔거지2026-08-01 08:24:00.068Z

    ↳ ㅁㄴㅇㄹ에게

    시향지만믿었다가피부발림 실패네 ㄹㅇ 페퍼 살아나는 순간 실내는좀그래

    4
로그인한 회원만 작성할 수 있습니다
Terre d’Hermes Flacon H 2009, 교실에서 뿌리기엔 좀 무겁네요 | Terre d’Hermes Flacon H 2009 후기·커뮤니티 · 향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