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에 시트러스 찾는 사람들 많은데 이거 한번 시향해보시길. 1969년 출시라니 거의 할머니뻘 향순데 전혀 안 촌스럽습니다. 베르가못이랑 레몬이 탁 터지는데 바질이랑 코리앤더가 살짝 받쳐줘서 그냥 레모네이드 같은 단순한 향은 아니에요. 허니서클이 중간에 은근히 깔리는데 달기보다는 풀내음 쪽이라 남자도 부담없습니다. 결론은 시원한데 골격이 있는 옛날 시트러스. 요즘 시트러스들이 물처럼 휘발되는 게 많은데 이건 지속력도 생각보다 버텨줍니다. 가격 보고 한번 충격, 시향하고 두번 충격 인정합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