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잊고 있었던 아틀리에 코롱의 Oolang Infini를 며칠 전 다시 꺼내 뿌렸습니다. 베르가못과 네롤리가 열어주는 밝은 첫인상은 지금 같은 쌀쌀한 환절기보다 한여름에 어울릴 법한데, 그 직후 밀려오는 과이악 우드와 레더의 텁텁함이 기대보다 더 묵직하게 가라앉습니다. 티 노트가 중간에서 부드럽게 이어지긴 하나, 전체적으로 시트러스의 선명함과 우디 계열의 건조함 사이에서 다소 갈피를 못 잡는 느낌이네요. 가을향으로 다시 입문하기엔 호불호가 명확할 것 같습니다. :)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