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리미티드로 출시된 이 향을 최근 장터에서 운 좋게 풀배로 구했습니다. 레몬과 네롤리로 산뜻하게 열리는 첫 인상은 기대 이상이었으나, 이내 티 리프와 자스민, 프랑지파니가 뒤섞이며 다소 무게감 있는 화이트 플로럴로 전개되네요. 드라이다운의 머스크는 예상보다 묵직해서 여름보다는 초가을 저녁에 더 어울릴 구성입니다. 오리지널 앙쥬 우 데몽 대비 릿치함은 덜하지만, 은은하게 남는 오렌지 블로섬의 청초함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착용할 수 있었습니다. 한정판이라 구하기 어려운 점이 유일한 아쉬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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