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한번만더 들여봤다가 또 처박아두는거 아닌지모르겠당...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이 글은 Orange(Orange)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지갑은텅장
2026-08-19 23:51:51.710Z
오렌지 한번만더 들여봤다가 또 처박아두는거 아닌지모르겠당...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저도 오렌지 노트 좋아하는데 시트러스는 뿌리고 한두 시간 지나면 금방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서 계속 들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처박아두기보다는 금방 바닥나는 편이었습니다. 이번에 고르실 때는 탑노트 너무 깔끔한 것보다 만다린이나 쓴 오렌지 껍질 쪽으로 가시면 질리지 않고 오래 입으실 거예요.
저도 그 마음 아주 잘 압니다. 시트러스 계열은 여름만 되면 장바구니에 넣게 되는, 어쩌면 향수 수집가들에게 일종의 계절성 강박 같은 것이기도 하네요. 문제는 매년 사고, 두어 번 뿌리고, 가을 바람 불 무렵이면 진열장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는 패턴이 반복된다는 점이겠지요. 오렌지 단일 노트로 승부하는 향수들은 특히 더 그렇습니다. 뿌린 직후의 생생하고 투명한 착향은 분명 매력적인데, 이게 30분만 지나면 대부분 같은 결말로 수렴하거든요. 희미한 껍질 쓴맛과 함께 싱거운 잔향만 남고, 결국 다시는 손이 가지 않는 병이 되어 버리곤 하지요. 그래서 저는 이번 시즌에는 시트러스라도 단순한 오렌지나 레몬 단일 노트보다는, 약간의 허벌리나 스파이시 요소가 곁들여진 쪽을 고르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예를 들어 베르가못에 진저나 바질이 살짝 얹힌 구조라면 여름 내내 질리지 않고 쓰기 좋고, 오히려 초가을까지도 끌고 갈 수 있는 힘이 생기니까요. 혹은 마린 노트와 결합해서 시트러스의 휘발성을 잡아주는 구성도 괜찮고요. 물론 이 또한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의견이라, 오렌지 한 번 더 들이신다면 이번엔 진열장 맨 앞자리에서 여름 내내 제 몫을 다해주길 바랄 따름입니다. :)
시트러스쉽게샀다가오렌지향디퓨저 되는거한두번이아니라 ㅋㅋㅋ 디캔으로 버티는중인데도막상뿌리면 세제냄새나는애들많아서 풀배 살엄두가 안나더라 ㅠ 그냥있는 애들갈아끼우면서버티는게 답같은데
오렌지 또 사면 ㅋㅋㅋㅋ 그거 결국 탈취제 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