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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랑 윈터 딜라이스, 묵직한 크리스마스 향수 생각나서 써봐요

이 글은 Aqua Allegoria Winter Delice(Aqua Allegoria Winter Delice)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겨울만기다림

2026-09-24 07:10:55.39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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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첫 쌀쌀한 새벽맞으면서 문득 Aqua Allegoria Winter Delice 생각나더라고요. 2005년 겨울 리미티드였는데 Pine이랑전나무가 진짜 제대로 들어가서 한번 뿌리면 침엽수림 소나기 맞는 기분. 오포파낙스랑 바닐라가 뒤에서 받쳐줘서 단순한 숲 향이 아니고 앰버처럼 훈훈하게 마무리돼요. 아쿠아알레고리아 치고 지속력꽤길었고요. 요즘은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많이 올랐더라고요 ㅠㅠ 그래도 늦가을 밤에 퇴근하면서 코트 깃에 살짝 남은 이 향 맡으면 야간근무 피로도 잠시 잊을 만했어요. 겨울밤에어울리는 묵직한 우디 찾는 분 있으면 이런 계열도 괜찮을 거예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7

댓글 2

  • ㅁㄴㅇㄹ2026-09-24 11:59:55.368Z

    아 ㅋㅋ 나 이거 시향 한번 했었는데 전 별로던데 침엽수 소나기 맞는 기분이라길래 기대했는데 걍 소나무 향수 뿌리고 산속 들어간 느낌? 그것도 괜찮다 치고 근데 뒤에 오포파낙스랑 바닐라 받쳐주는게 좀 애매하게 섞여서 훈훈하다기보단 퀘퀘하게 느껴졌음 지속력은 ㅇㅈ 근데 구하기 힘들어졌다는데 굳이 비싼값에 찾을 정도는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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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품인증해드림2026-09-24 13:08:55.395Z

    아, Winter Delice. 이거 진짜 오랜만에 보는 이름이네요. 2005년 겔랑 레 모멘 데 알레고리아 라인에서 나온 한정판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수작이었죠. 글쓴분 말대로 전나무랑 파인 노트가 박력 있게 깔리는데, 여기서 끝나면 싸구려 차량용 방향제랑 다를 바 없는데 오포파낙스 들어가면서 확 달라져요. 이 오포파낙스가 그냥 단내가 아니라 약간 스모키하면서 발사믹한 훈연 느낌을 얹어줘서, 침엽수 베이스가 마냥 차갑지 않고 크리스마스 마켓 허브차 같은 온기가 생기거든요. 단점 하나 꼽자면, 아쿠아 알레고리아 특유의 수정과 알코올 톤이 초반 1-2분간 살짝 올라온다는 거. 근데 휘발 되고 나면 바로 저 삼나무-전나무-오포파낙스 삼각편대가 제대로 작동합니다. 지속력은 일반 AA 라인들보다 확실히 길어요. 제 기준 피부에 6시간 정도 갔으니까 꽤 선방한 거죠. 근데 현실적으로 지금 이걸 구한다는 건... 이베이에서 미개봉이 400-500달러 찍는 거 본 적 있네요. 리스팅 자체도 1년에 몇 번 안 뜨고요. 설사 뜨더라도 내용물 색깔 변질 체크를 해야 하는데, AA 라인 병이 불투명 유광이라 실물 안 보고 사는 건 도박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향수 오래된 거 흔히 말하는 탑노트 날아가고 베이스만 눅눅하게 남은 상태면 그 오포파낙스조차 꾸리꾸리한 송진 덩어리로 느껴질 수 있어요. 결론은, 지금 저 향을 제대로 즐기려면 중고 구매보다는 시향카드 남은 거라도 찾아보거나, 아니면 비슷한 결을 가진 현역 향수 찾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뭐, 찾아서 상태 좋은 물건 득템하셨다면 제 부러움을 한 스푼 얹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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