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잠깐 들른 매장에서 2026년 신상이라는 사틴 섀도우를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피치 오프닝이 예상보다 건조하게 열리면서 바닐라와 샌달우드가 빠르게 올라오는 구성인데, 바닐라가 생각보다 무겁지 않고 우디 베이스의 파우더리함이 초반부터 꽤 뚜렷하게 자리 잡더군요. 드라이다운으로 갈수록 복숭아의 과즙감은 거의 사라지고 샌달우드와 바닐라의 밀키한 텍스처만 남아서, 오리엔탈 바닐라 계열 치고는 지속력이 아쉽다는 인상입니다. 가격 대비로 보면 무난한 구성이나, 풀배까지 갈 만한 완성도인지는 두고 볼 문제네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