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초입, 아이리스와 진저의 비율이 절묘합니다. 무겁지 않은 우디가 반갑네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이 글은 L’Homme Water Splash(L’Homme Water Splash)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풀배컬렉터J
2026-09-14 14:10:55.370Z
가을 초입, 아이리스와 진저의 비율이 절묘합니다. 무겁지 않은 우디가 반갑네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프라다환절기시리즈몇 개시향해봤는데솔직히아이리스+진저조합은기대보다애매했음아이리스가너무 립스틱처럼올라와서남자한텐 부담스럽고진저는거의 깔개수준이라 존재감약함우디도 얇아서 2시간 지나면걍숨어버림 ㄹㅇ 디캔 5미리도남았음 ㅋ
아이리스랑 진저 비율 진짜 좋지 ㄹㅇ 무거운 우디 아니어서 딱임ㅋㅋㅋ
안녕하세요. 글쓴분께서 말씀하신 그 프라다 향, 아마 인퓨전 디리스를 염두에 두신 듯합니다. 아이리스와 진저를 내세운 향으로 기억하고 있지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그 향에서 진저의 비율이 절묘하다는 표현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제 코에는 진저가 절묘하다기보다, 생강 특유의 톡 쏘는 알싸함이 거의 실종된 채 그저 싱거운 백플로럴 밑단에 깔려 있는 정도로만 느껴졌거든요. 아이리스 파우더 감촉은 확실히 프라다 특유의 세련된 솜씨이지만, 정작 진저는 이름만 빌려온 수준에 가까웠습니다. 마치 겉절이에 고춧가루 한 꼬집 뿌린 것을 두고 매운맛이 절묘하다 하는 격이랄까요. 무겁지 않은 우디라는 점도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저는 그 베이스가 지나치게 가벼워서 향의 골격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한다고 보는 쪽입니다. 환절기라고 해서 꼭 가벼워야만 하는 건 아니지요. 초가을 저녁 공기에는 오히려 약간의 무게감이 있어야 향이 옷깃에 머물며 존재를 드러내는 법인데, 인퓨전 디리스는 그 점에서 상당히 무른 인상을 줍니다. 오 드 뚜왈렛치고도 낮은 지속력 때문에 두어 시간 지나면 거의 흔적만 남는 수준이고요. 물론 취향의 문제이니 글쓴분께서 좋아하신다면 존중합니다. 다만 저는 프라다가 인퓨전 라인을 시작한 이래로 지나치게 안전한 구성에만 머무르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네요. 아이리스 운운하기엔 겔랑의 아프레 롱뒤나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아이리스 같은 벤치마크가 버티고 있고, 진저를 논하려면 로르 자 말레의 진저 향이 얼마나 쌉싸름하게 진짜 생강을 재현하는지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 기준에서 보자면 인퓨전 디리스는 중간 어디쯤에서 타협한, 정체성이 다소 흐릿한 향이라는 생각입니다.
아... 이거 아이리스덕에 좀 차분해져서사무실에서도 부담없겠당.
맞습니다. 프라다가 환절기용으로 잘 빠졌죠.
↳ 디캔거지에게
ㄹㅇ 공감한다프라다가 아이리스진저로환절기노린 건좋은데비율이 애매해서호불호 진짜심하더라 ㅇㅇ 나도 매장에서 두번시향했는데첫뿌릴때올라오는립스틱 파우더감이생각보다오래가서 취향아닌사람한텐좀고역임나중에깔리는우디도얇아서 코가까이대야겨우느껴지는수준이고진저는 거의 병풍이야 ㅋㅋ 디캔거지말대로지속력도실화냐 싶게짧은건인정풀배 살 바엔라타파아크람이나 자라에너제틱하게뉴욕 디캔두개 까는 게 더현실적이라본다 군대월급으로 10만원넘는 향수 사서두시간 뒤에코박아야맡을수 있음 그건 ㄹㅇ 슬픈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