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조마토 사도나소, 2023년에 출시 직후 바로 들였습니다. 커피와 타바코가 무척 기대되었는데, 분사 직후에는 제법 진한 커피 원두의 그늘진 느낌이 코를 찔러옵니다. 그런데 10분쯤 지나면 애니멀릭 머스크가 생각보다 강하게 올라오면서 전체적인 인상이 완전히 달라져요. 이 머스크가 좀 날것 그대로의 체취에 가까워서, 변호사 사무실에서 뿌리기에는 확실히 부담스럽더군요. 드라이다운의 샌달우드와 앰버는 괜찮은데, 이 베이스까지 가는 길목에 자리한 동물성 노트가 제 코에는 너무 적나라했습니다. 결국 장식장에 모셔두는 쪽으로 정리했습니다. 이런 노골적인 관능미는 솔직히 존중은 하지만, 제 피부에서는 미묘하게 불쾌함으로 치닫네요 :)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