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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저녁을 압도하는 가죽, 몬탈레 레더 파출리

이 글은 Leather Patchouli(Leather Patchouli)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풀배컬렉터J

2026-10-04 22:12:55.43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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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출시된 몬탈레의 레더 파출리는 흔히 생각하는 몬탈레 시그니처의 과장된 오드 톤이나 합성 무게감과는 다른 결을 보여주는 향입니다. 탑노트에서 라브다넘과 레더가 직선적으로 치고 올라오는데, 여기에 흔히 말하는 스모키함이나 타르 같은 거친 질감보다는 시더와 샌달우드가 즉시 받쳐주면서 마치 오래된 서재의 책가죽을 떠올리게 하는 고요한 매트함이 느껴집니다. 파출리는 흙냄새나 캄포라의 약전함 없이 오로지 어둡고 보풀 같은 텍스처만 남아 우디 베이스와 자연스럽게 한 호흡이 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드와 레더의 경계가 의도적으로 흐려지며 피부에 단단히 밀착되는 구조라, 요즘 같은 가을 저녁에 무척 잘 어울리는 묵직함입니다. 몬탈레지만 몬탈레스럽지 않다는 표현이 가장 정확할 듯하네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1

댓글 3

  • 올드스쿨겔랑2026-10-05 02:25:55.422Z

    참 괜찮은 표현입니다, '오래된 서재의 책가죽 같은 고요한 매트함'이요. 요즘 향수들 대부분이 가죽을 거칠게만 풀어내려 하는데, 몬탈레가 오히려 절제된 구성으로 이런 질감을 냈다는 게 의외로군요. 라브다넘과 레더가 직선적이어도 샌달우드가 즉시 받쳐준다는 점에서 겔랑 식의 빠른 안정화를 연상하게 합니다. 예전에 시향만 살짝 하고 넘겼던 기억이 있는데, 말씀 듣고 보니 다시 한번 제대로 입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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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벤투스충2026-10-05 09:30:55.427Z

    아 레더 파출리 저거 진짜 의외로 몬탈레에서 나올 법한 계열 아닌데 잘 만든 놈이죠. 오래된 서재 가죽 느낌 진짜 공감합니다ㅋ 개인적으로는 아벤투스 같은 화려함이랑은 완전 다른 결인데도 이건 이거대로 존버할 맛 나더라구요. 가을밤에 뿌리면 옷맵시 좀 사는 느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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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캔거지2026-10-06 04:19:55.460Z

    레더파출리진짜몬탈레답지않게차분해서 좋음 ㅋ 나매장있을때도몬탈레는입고되면오드가너무 쎄서매장안에뿌려놓으면 손님들눈찡그리기일쑤였는데이건 ㄹㅇ 오래된서재냄새 제대로구현함 가죽향특유의 짐승내없고푸석한책가죽 느낌살아있는게 포인트임 근데이거풀배는사치고 디캔으로 10미리만사도 가을 두세번은버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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