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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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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생로랑 카플린, 풀배로 들였지만 1년 만에 방출한 향입니다

이 글은 Capeline(Capeline)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풀배컬렉터J

2026-09-30 05:52:55.41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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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출시 직후 백화점에서 시향하고 한 달 고민하다가 결국 풀배로 들였습니다. 베르가못과 만다린 오렌지가 터져 나오는 탑노트는 확실히 산뜻하고 매력적인데, 이게 릴리와 네롤리로 넘어가는 순간부터 방향성을 잃기 시작합니다. 바닷물 노트가 화이트 플로럴과 만나면서 의도한 건 시원한 해안가의 꽃밭이었겠지만, 실제로는 비누 베이스에 시트러스 향수 뿌린 듯한 인공적인 청량감에 머물러 버리더군요. 일랑일랑이 오리엔탈 플로럴로서의 축을 잡아줘야 하는데, 워낙 옅게 깔려서 구조감을 살리지 못합니다. 드라이다운까지 가기도 전에 향이 흩어져버려서 지속력도 기대 이하고요. 오리엔탈 플로럴이라기엔 오리엔탈의 무게감이 없고, 프레시 플로럴이라 하기엔 애매한 중간 지점. 60병 넘게 진열장에 두면서도 손이 가지 않아 결국 작년에 방출했습니다. 컬렉션 가치로는 글쎄요 싶네요.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2

댓글 3

  • 지갑은텅장2026-09-30 12:03:37.350Z

    아 진짜 이거 너무 공감간다... 나도 출시 때 백화점 가서시향하고한참 고민했었거든. 탑노트에서 베르가못이랑 만다린 터질 때는와 이거다 싶었는데 ㅋㅋㅋ 그게 진짜 문제였어. 나도 딱그 비누 느낌 때문에 결국 손 안 댔당 ㅠ 솔직히 말하면 나는 시향하고 일주일 뒤에 샘플 한 번더 받아서 써봤는데, 글쓴이 말처럼 네롤리로 넘어가는그 타이밍에 방향성을 잃는다는 표현이 찰떡이네. 의도한건 분명 시원한 해안가였을텐데 실제로는 그냥 인공적인 청량감... 차라리 조말론우드세이지앤씨솔트가 훨씬 덜 인위적이었던 것같고. 근데 풀배로 들였다가 1년 만에 방출이면 진짜 속 쓰렸겠다 ㅠㅠ 나도작년에 블랙오피움풀배샀다가 세 달 만에 질려서 중고로보냈는데그기분알아... 이번 달 카드값 보면서또 반성중임 ㅎㅎ...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가려고 한 건 알겠는데, 그 깔끔함이 너무 작위적이었달까. 특히 베이스깔리면서 플로럴이랑 머스크가 올라와야 되는 타이밍에 그 비누기가 계속 잡고 있는 느낌이랄까. 난 그것 때문에 시간 지날수록 점점 싸구려 샤워젤 냄새처럼 느껴져서못 쓰겠더라. 그래도 한 달 고민하고 들인 거면 진짜 초반에 얼마나 확 꽂혔을지 상상됨 ㅎㅎ 나도 그러다가후회한 향들 한트레이인데... 시그니처찾는다고 사고 후회하고또 사는 패턴 진짜 끊어야 되는데 말이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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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캔거지2026-10-01 03:27:55.360Z

    풀배 ㄹㅇ 돈지랄인정 1년이면양호하네나는개봉두달만에방출한것도 수두룩임 ㅋ 디캔 10ml면평생쓸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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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뷰는팩트2026-10-01 09:03:01.583Z

    ㄹㅇ 공감함 베르가못이 20분 컷내는 건 오픈 노트로 양호한 편인데 만다린이 너무 빨리 죽음 문제는 미드 전환 구간에서 릴리랑 네롤리 밸런스가 이상하게 깨짐 내 GC-MS 돌려본 데이터로 보면 화이트 플로럴 계열 지속 시간이 40분 내외라 그 이후부터는 인공 머스크랑 앰버가 비누 베이스로 떡칠된 잔향만 남더라 해안가 꽃밭은 커녕 그냥 호텔 비누에 시트러스 한 방울 떨어뜨린 느낌임 나도 풀배 들였는데 지속력 3시간 잰 뒤로 바로 디캔행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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