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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의 무게를 덜어낸 블랙 오키드, 그 반쪽짜리 진화

이 글은 Black Orchid Eau de Toilette(Black Orchid Eau de Toilette)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올드스쿨겔랑

2026-09-25 11:21:55.40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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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오키드 EDP 특유의 진하고 퇴폐적인 오리엔탈리즘에 부담을 느꼈던 분들이라면 2015년에 나온 이 EDT가 오히려 반갑게 다가올 수도 있겠습니다. 과감하게 트러플과 과실향을 앞세워 상큼한 듯하면서도 어둡게 출발하는데, 이 무렵이 톰 포드가 접근성을 고민하기 시작한 시기라 그런지 오리지널보다 체온에 훨씬 얌전하게 밀착됩니다. 덕분에 블랙 오키드 특유의 축축한 우디와 흙내음은 꽤 멀리 밀려나 있고, 중심엔 일랑일랑의 부드러운 꽃내음이 오래 남아 애매한 균형을 잡지요. 차라리 ‘라이트 블랙 오키드’라 부르는 편이 정직할 만큼, 묵직하고 관능적인 원본의 그림자를 기대했다면 허무할 수 있습니다. 깊이보다는 레이어링용으로 한두 번 써보기에 무난하나, 이 가격에 이 반쪽짜리 화려함이 정당한지는 회의가 남습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4

댓글 3

  • 디캔거지2026-09-26 00:56:55.397Z

    ㅇㅈ 블랙오키드 EDT는 ㄹㅇ 오리지널의사촌동생 같음 오리지널 특유의그끈적한퇴폐미에질려서팔렀던사람들한테 딱인데문제는 가격임 ㅋㅋ 톰포드가접근성고민했다면서 EDT 주제에가격은여전히사악해서풀배 사기엔 손떨림 옴나같으면디캔 10미리로맛만보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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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ㅁㄴㅇㄹ2026-09-26 03:48:55.454Z

    오 이거 완전 내 취향 반대 방향이네 ㅋㅋ 블랙 오키드 EDP는 퇴폐미가 생명인데 EDT는 그걸 걷어내고 대중성 잡은 느낌 근데 그 트러플이랑 과실 조합이 오히려 어정쩡하다는 평도 있더라 오리지널 좋아하는 놈들은 EDT 보고 시큰둥하던데 ㄱ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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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하고싶다2026-09-26 08:58:55.361Z

    트러플이앞으로 나와서오리지널 특유의 눅눅함이확 죽은느낌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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