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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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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디올 옴므 스포츠요.

이 글은 Homme Sport(Homme Sport) 관련 후기와 커뮤니티 의견을 다룹니다.

정품인증해드림

2026-08-22 09:37:07.22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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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진저 터지고 베티버 마무리. 팩트는 여름철 2시간 지속이 한계.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

추천 3

댓글 1

  • 겔랑할배2026-08-23 12:06:27.947Z

    아, 그 시절 옴므 스포츠를 아직 기억하시는 분이 계시군요. 반갑습니다. 2008년이면 디올 옴므 시리즈가 한창 주목받던 때였지요. 제 기억에도 그 옴므 스포츠는 확실히 첫 분사 순간은 꽤나 활기찹니다. 잘 익은 시칠리아 레몬 껍질 벗길 때 톡 쏘는 듯한 상큼함과 진저의 알싸함이 기분 좋게 올라오죠.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그게 여름철 더위 앞에서는 속수무책입니다. 2시간이면 양반이에요. 제 경우는 한여름 땀 좀 흘리는 날엔 한 시간 조금 넘기니 피부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더군요. 베이스에 깔린 베티버도 참 얌전하게 처리돼서, 요즘 말로 클린한 느낌으로 마무리되죠. 나쁘지 않은 구성인데 지속력이 이렇게 짧으니 향수로서 기본기를 좀 의심하게 만듭니다. 당시에도 친구들 사이에서 '옴므 스포츠는 와인 잔에 따른 탄산수 같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었어요. 잠깐 반짝이다 끝난다고. 사실 그 시절 디올은 오리지널 옴므 정도만 해도 아이리스 특유의 파우더리함과 가죽이 묵직하게 받쳐줘서 하루 종일 갔거든요. 스포츠 버전은 아무래도 여름철 상쾌함에 모든 것을 건 모양인데, 그 대가로 지속력이라는 뼈대를 너무 많이 깎아버린 느낌입니다. 그래도 그때는 샤워 후 남은 시트러스 한 방울 같은 청량감 하나는 확실했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을 수밖에요. 요즘 시트러스 계열도 참 비슷비슷한 앰브록산 덩어리인 경우가 많아서, 오히려 이런 아쉬운 옛 향수들이 새삼 그리워질 때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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