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출시된다는 소식듣자마자 아... 또 시작이구나 싶었는데 결국 질렀당 ㅋㅋㅋ 진짜 나는 3월만 되면 왜 이렇게 플로럴 계열에손이 가는지 모르겠음. 시그니처 하나 정하겠다는 다짐은 작년이맘때쯤증발했고...
Commodity는 밀크 계열로워낙호불호 갈려서블라인드 하면 안 되는 브랜드인데, 이번에 피그 밀크랑 마카다미아 들어갔다길래 '어차피 내 취향이겠지...' 하고지름. 받자마자 손목에 한 번 뿌렸는데 첫 느낌은 진짜 코코넛 밀크 폭탄임. 코코넛 워터那种 가벼운 게아니라 두꺼운 코코넛 크림? 약간 통조림 코코넛 밀크 열었을 때 그 느낌에 가까움. 여기에아몬드 꽃이섞이면서 살짝 고소한데...
문제는 30분 뒤였음. 내가 제일 걱정했던매그놀리아가 확올라오는데 이게 좀 묘하게 합성적인 꽃향이 섞여있달까... 딥티크 플뢰르드뽀같은 자연스러운 매그놀리아가 아니라 싸구려 바디로션에 들어있는 그런 느낌? 바닐라 오키드가 받쳐주긴 하는데 오히려그게 더 인공적인 단맛을 끌어올려서 당황스러웠음 ㅠㅠ
개인적으로유당노트(락토닉) 은근 취향이라 기대했는데, 이건 우유의 고소함보단 합성 바닐라 크리머에 가까워서 아쉽. 마카다미아는 솔직히 거의안느껴지고... 2시간정도 지나면 코코넛이 좀 가라앉으면서 그나마 편안해지는데 그래도 끝까지 매그놀리아-바닐라 콤보가 좀 인공적으로 남아있음.
여기서 제일 큰 문제는 회사에서 못 뿌리겠다는 거... 데일리로 가볍게 뿌리려고 샀는데 얘가 확산력이 장난 아니라서한번 뿌리면 사무실전체가코코넛크림+꽃향기로 뒤덮일 듯. 상사분이 향에 민감하셔서 이거 뿌렸다간 분명 눈치 주실 거임 ㅋㅋㅋㅋ 아니 애초에 내가 마케팅팀이라 '너무튀는향 아니야?' 라는생각도 들고...
결국 지금은 주말전용으로 집에서 혼자 뿌리면서 자아비판 하고 있당. 세일기간도 아닌데신상이라고홀린 듯이 지른 내 손이미워서 미치겠음... 시그니처는 또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근데 이거 2025년 신상인데 벌써 중고장터에 이만원 싸게 올라온 거 보면 나만실망한 건 아닌 듯 ㅎㅎ 위로가 되네... 아니 위로가 되면 안되는데... 진짜다음부턴 백화점에서 꼭 시향하고 사겠다고다짐함 (이번이열두번째 다짐임).
이 글에서 언급된 향수